초대형 공연장임에도 이틀로는 부족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림픽 체조경기장 무대에 서는 로이킴이 추가 공연까지 매진시키며 사흘간의 객석을 모두 팔았다. 공연장을 키우는 도전을 넘어 공연 횟수까지 늘리고도 매진을 이어갔다. 로이킴의 놀라운 티켓 파워에 관객과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 in SEOUL’의 사흘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사진=들(DEUL)
공연횟수 늘려도 화답한 관객들
소속사 들(DEUL)에 따르면 로이킴은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 in SEOUL’의 사흘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당초 예정된 21일과 22일 공연이 전석 매진되자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0일 공연을 추가했고, 지난 13일 오후 8시 시작된 추가 회차 일반 예매에서도 모든 좌석이 판매됐다.
이번 흥행의 의미는 단순한 매진에 그치지 않는다. 데뷔 첫 KSPO DOME 공연에서 이틀간의 객석을 모두 채운 데 이어 추가한 하루까지 완판했다. 공연장 규모를 키우고 회차를 늘렸는데도 관객의 수요가 뒷받침된 것이다. 로이킴이 꾸준히 쌓아온 음악과 라이브에 대한 신뢰가 대형 공연장의 티켓 파워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발라드 가수의 성과로 더 주목
대형 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기는 일은 가수에게 또 하나의 시험이다.
음원으로 노래를 듣는 대중이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확대된 객석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로이킴은 이번 서울 공연으로 그 시험대를 넘었다. 지난 9월 기존 두 회차의 일반 예매가 시작된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추가 공연까지 완판했다. 첫 입성과 공연 확대, 사흘 매진이 한 해에 이어진 셈이다.
발라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솔로 싱어송라이터라는 점도 이번 성과에 무게를 더한다. 로이킴의 공연을 지탱하는 중심에는 자신의 노래와 목소리, 기타와 밴드가 만드는 라이브가 있다. 그 음악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시간을 내고 비용을 지불하는 관객층이 대형 공연장 규모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이를 ‘팬덤 없이 이룬 성공’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로이킴에게도 꾸준히 공연을 찾는 팬들이 있고, 이번 공연 역시 공식 팬클럽 선예매를 진행했다. 주목할 부분은 오랜 팬들의 지지와 음악 활동을 통해 넓혀온 대중적 접점이 대형 공연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데 있다.
5년연속 매진,꾸준함이 티켓 파워
이번 기록은 갑작스러운 흥행이 아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로이킴은 2022년부터 매년 연말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올해까지 5년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2025-26 로이킴 LIVE TOUR [ja, daumm]’ 서울 공연도 예매 시작 7분 만에 모든 좌석이 판매됐다.
올해는 그 흐름이 더 큰 공연장으로 이어졌다. 같은 규모의 공연을 반복하며 얻은 매진과, 공연장을 확대하고 회차까지 추가한 뒤 얻은 매진은 의미가 다르다. 이번 결과는 로이킴의 공연을 찾는 수요가 어디까지 커졌는지를 보여준다.
그 배경에는 지속적인 음악 발표와 무대 활동이 있다. 로이킴은 단독 콘서트뿐 아니라 음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방송 무대를 통해 관객과 만나왔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관객의 반응을 마주한 경험은 공연을 이끄는 힘을 쌓는 과정이기도 했다.
소속사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가창력, 풍성한 밴드 사운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 매너를 로이킴 공연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매진은 그동안의 활동으로 축적된 기대가 실제 티켓 구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공연형 싱어송라이터’라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림픽 체조경기장 무대에 서는 로이킴이 추가 공연까지 매진시키며 사흘간의 객석을 모두 매진시켜, 로이킴의 놀라운 티켓 파워에 관객과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킴은 1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방콕, 타이베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들(DEUL)
가을마다 돌아온 노래 기대 이어져
최근의 신곡 행보도 공연을 향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킴은 2024년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2025년 ‘달리 표현할 수 없어요’에 이어 지난 6일 ‘크게 울어라’를 발표했다. 3년 연속 10월에 신곡을 내놓으며 가을의 정서와 맞닿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크게 울어라’는 슬픔을 참기보다 충분히 표현하고, 그 시간을 지나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따뜻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에 가사의 흐름을 따라 더해지는 스트링 사운드가 특징이다.
연이어 발표한 노래들은 공연에서 관객과 만날 새로운 레퍼토리가 된다. 익숙한 곡을 다시 듣는 즐거움에 최근의 음악을 현장에서 확인하려는 기대가 더해지는 것이다. 로이킴에게 연말 콘서트는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무대인 동시에, 변화한 음악과 커진 관객층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물론 매진만으로 공연의 완성도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 더 커진 공간에서 노래의 감정을 얼마나 밀도 있게 전달하고, 사흘간의 무대를 어떻게 채울지는 실제 공연에서 확인할 몫이다. 다만 공연이 열리기 전 관객들이 보낸 응답은 명확하다. 로이킴의 첫 체조경기장 공연은 이틀로 끝낼 수 없었다.
로이킴은 1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방콕, 타이베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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