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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제나가 깨운 16년된 노래 ‘빵빵’ 노래방 1위에… 원곡자 박상철도 답가로 화답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10-14 10:39

트로트메들리 1782만 회 돌파 인기몰이계속

아이돌팬 넘어 부모세대도 즐기는 콘텐츠로

박상철, 리세느 LOVE ATTACK 답가도 인기

장윤정도 안무커버영상 응답하며 ‘세대교류’

걸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제나의 트로트 커버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가운데, 가요계 대선배 장윤정과 박상철이 연이어 ‘화답’에 나섰다. 특히 박상철의 ‘빵빵’은 음원 차트에 이어 노래방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등 인기를 얻으며, 걸그룹이 불러온 옛 노래가 놀라운 역주행 행진을 하고 있다.


시작은 제나의 트로트 메들리 영상이었다. 지난 9월 1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추석 특집 영상에서 제나는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등 리센느 멤버들과 함께 하늘색 원피스를 맞춰 입고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이 코러스와 춤으로 힘을 보탠 가운데 제나는 ‘용두산 엘레지’, ‘인사’, ‘빵빵’, ‘내 나이가 어때서’, ‘녹아버려요’, ‘어머나’, ‘초혼’ 등 7곡을 특유의 맑고 구성진 음색으로 소화했다. 트로트의 흥에 걸그룹의 발랄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익숙한 노래들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사진=유튜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캡쳐
 
네티즌 “상큼한 트로트 계속듣게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19살이 부르는 상큼한 트로트다”, “계속 듣게 된다”, “하루에 몇 번을 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 엄마도 봤다고 하니 천만이 넘는구나”라는 댓글처럼, 영상은 아이돌 팬을 넘어 부모 세대까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확산됐다.

해당 메들리 영상은 10월 13일 기준 조회수 1,782만 회를 돌파했다. 제나가 부른 ‘빵빵’ 단독 편집 영상도 조회수 140만 회를 넘어서며 관심을 모았다.

그 열기는 영상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2010년 발표된 박상철의 ‘빵빵’은 16년 만에 젊은 청취층의 관심을 받으며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했다. 멜론 성인가요 차트에서 한때 3위까지 올랐고, 10월 1일 일간 집계에서는 TJ 노래방 인기차트 트로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듣고 공유하던 노래를 직접 부르는 흐름으로 이어진 것이다.

 

임영웅 영탁등 과거 ‘빵빵’도 재소환

 

‘빵빵’의 경쾌한 리듬과 친근한 가사는 제나의 맑고 발랄한 목소리를 만나 새로운 청취층에 닿았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했던 노래가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게 발견한 노래가 된 셈이다. 박상철도 앞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발표 당시와 달리 젊은 청취층의 관심으로 역주행하는 경험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원곡과 과거 무대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졌다.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TOP7이 함께 부른 ‘빵빵’ 무대가 재조명됐고, 방송사 유튜브 채널에서도 관련 무대를 다시 소개했다. 후배의 커버 영상이 원곡과 선배들의 무대를 찾아 듣게 만드는 연결고리가 됐다.

 

정윤정,“자네 트로트할 생각 있나” 댓글

 

이 같은 후배의 열정에 원곡 가수들의 화답이 잇따랐다. ‘어머나’와 ‘초혼’의 원곡자 장윤정은 제나의 영상에 “보약 같은 친구구만! 자네 트로트할 생각 있나?”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지난 9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리센느의 ‘LOVE ATTACK(러브 어택)’ 안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골프 연습 왔다가 제나 노래에 답하라는 말씀들이 많아서 ‘LOVE ATTACK’ 연습만 하다 감. 이제나저제나할까봐서. 47살 공격을 받아라”라는 유쾌한 글을 곁들여 화제를 모았다. 후배가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면, 선배는 후배의 춤을 배우며 응답한 것이다.

‘빵빵’의 원곡자 박상철도 화답에 나섰다. 지난 10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민 트롯 박상철 TV’에 “빵빵 박상철! 리센느의 LOVE ATTACK으로 답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상철은 자신의 목소리와 창법으로 리센느의 ‘LOVE ATTACK’을 불렀다. 의상과 촬영 장소, 영상 편집까지 갖춘 답가 영상은 조회수 90만 회를 넘어서며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장윤정에 이어 화답해주는 멋진 선배다”, “리센느 잘 부탁드립니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사진=박상철 유튜브 채널, 장윤정 SNS캡처 


“음악으로 소통하니 행복하다”

 

박상철은 영상에 담은 글을 통해 자신의 노래를 새로운 매력으로 표현해 준 제나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감사의 마음으로 ‘LOVE ATTACK’을 불렀다며, 서로의 음악으로 즐겁게 소통하는 일이 뜻깊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거제 야호’ 밈과 갸루 콘셉트로 젊은 세대에게 존재감을 알린 리센느는 이번 트로트 메들리로 접점을 한층 넓혔다. 장윤정의 ‘답춤’과 박상철의 ‘답가’가 이어지면서 후배가 선배의 노래를 부르는 일방향의 커버는 서로의 음악을 주고받는 교류로 발전했다.

이번 ‘빵빵’의 역주행은 오래된 노래도 새로운 목소리와 무대를 만나면 다시 현재의 음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걸그룹이 되살린 트로트에 원곡 가수가 걸그룹의 노래로 답하면서, 세대와 장르 사이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졌다.


한편 리센느는 오는 11월 3일 미니 4집 ‘PULSE(펄스)’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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