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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세월이길 장사 있나' 재발매… “나이 먹는게 싫어, 눈가주름 때문에 아이크림 바르기 시작”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10-24 19:00

KBS 2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출연

“세월엔 약도 없다 생각해 다시 편곡해 발매”

체중 "58kg→80kg찍고 현재는 70kg” 고백

결혼은 40넘어서…여동생과 반대 애교 선호

가수 박서진이 체중 변화부터 눈가 주름과 흰머리까지, 세월을 체감하는 일상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58kg까지 빠졌다가 80kg까지 쪘어요. 지금은 딱 70kg이에요”라는 그는 눈가 주름 때문에 아이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며 옆머리 흰머리 고민도 고백했다. 

박서진은 지난 10월 7일 재발매한 ‘세월이길 장사 있나’를 들고 2년 3개월 만에 KBS 2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를 찾아, 노래 제목만큼이나 공감 가는 이야기로 입담을 풀어냈다.

이날 은가은의 소개 멘트부터 공기는 달아올랐다. "진중함과 유쾌함, 순수함과 어른스러움, 오빠미와 막내미를 동시에 갖춘 분"이라며 박서진을 부르자 박서진은 얼굴이 빨개진 채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로 답했다. 

  박서진은 지난 10월 7일 재발매한 ‘세월이길 장사 있나’를 들고 21일 2년 3개월 만에 KBS 2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를 찾아, 노래 제목만큼이나 공감 가는 이야기로 입담을 풀어냈다./사진=KBS 2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스트레스 풀어보자 마음으로 불러”


오프닝을 연 건 커피 빚 청산식이었다. 

박서진에게 커피를 빚지고 있던 은가은이 이날 직접 커피를 사 들고 스튜디오에 들어온 것이다. 청취자 채팅창에 "비싼 브랜드로 갚았어야지"라는 말이 올라오자 은가은은 "죄송한데 분유값을 보태야 해서..."라며 예비 엄마의 현실적인 이유를 댔다. 옆에서 듣던 미혼의 박서진은 "이제 이유식 값이 남았다"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살림남 선후배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살림 토크다운 시작이었다.

신곡 이야기도 담백했다. 10월 7일 재발매한 '세월이길 장사 있나'는 이전 곡을 편곡과 녹음 모두 새로 한 버전이다. 

박서진은 "세월에는 장사도 없고 약도 없잖아요. 그래서 경쾌한 리듬으로 스트레스라도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불렀어요"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소식은 민화였다. 살림남을 통해 취미로만 알려졌던 그림이 첫 단독 전시회까지 이어진 것이다. 전시장에 다녀왔다는 은가은이 "기대 안 하고 갔는데 프린트인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연필 자국이 다 있더라"고 감탄하자 박서진은 "아침잠 줄여서 그렸어요. 재밌으니까 하게 되더라"고 답했다. 노래도, 장구도, 그림도 잘한다는 말에 그는 "한쪽이 빠져 있어요. 살짝 나사가 풀려 있다"고 했다. 

다만 이날은 스스로 "오늘은 나사가 쪼여져 있다"고 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30초 셀프 홍보 타임에서 58kg부터 80kg까지 찍었다가 현재 70kg이라는 다이어트 현황, 12월 코엑스에서 이틀간 열릴 연말 콘서트, 10월 25일 열리는 3회째 닻별 체육대회까지 막힘없이 쏟아냈다.

  21일 2년 3개월 만에 KBS 2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서진은 체중 변화부터 눈가 주름과 흰머리까지, 세월을 체감하는 일상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사진=KBS 2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저질러 놓고 후회하는 스타일”

 

체중 증감 스토리에서는 공감이 터졌다. 

"안 나갈 때는 58kg까지 빠졌고, 쪘을 때는 80kg까지 쪘어요. 지금 딱 70kg이에요." 20kg이 오가는 동안 겪은 불편함을 "큰 옷만 찾게 되고 허벅지끼리 쓸려서 아프고 땀도 많이 차고 무릎도 아프더라"고 표현하자 은가은은 "나도 살쪘을 때 그 고통 안다"며 맞장구를 쳤다.

극내향형임을 고백한 대목에서는 박현호가 등장했다. 박서진이 자신의 SNS에 운동 영상을 올리자, 이를 본 박현호가 DM으로 "등산 한번 같이 가요"라고 제안한 것이다. 

박서진은 "좋아요라고 했더니 진짜로 날짜를 빼자고 해서 아직 일자를 못 잡고 있다"고 털어놨다. 외향형의 끝판왕 박현호와 내향형인 자신의 온도차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은가은은 "우리 현호는 '밥 한번 먹자'가 진짜 날짜 잡는 사람"이라며 웃으며 중재에 나섰다.

거짓말에 대한 질문에는 "선의의 거짓말 잘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머리 바꿨어? 하면 '잘됐네' 한마디만 해요"라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살림남에서 버튼이 눌리면 속마음이 튀어나온다는 말에는 "저질러 놓고 후회하는 스타일이라 후회 많이 했다"고 인정했다. 방송 내내 책상을 손으로 닦는 모습이 보이는 라디오에 잡히자 채팅창에는 "살림남 그대로"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결혼 이야기도 솔직했다. 40세 이후에 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32살이니 8년 정도 남았다는 계산이다. 이상형은 없다고 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고 싶은데, 자연스러운 만남을 할 곳이 없어요. 모임도 안 나가고 책방도 안 가고. 그게 제일 문제예요." 동생과 반대되는 애교 있는 스타일을 언급하면서는 "너무 많으면 혀가 반쯤 잘렸나 싶기도 하다. 누나 볼 때마다 그런 생각 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산속에 살고싶은데 배달은 돼야”

 

이날 '세월이 내게 선물한 것'이라는 주제로 청취자 사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서진 본인의 고백이 나왔다. "저는 나이 먹는 게 싫어요. 웃을 때 눈가에 주름이 생겨서 얼마 전부터 아이크림을 바르기 시작했거든요. 옆머리 쪽에 신경성 흰머리도 나고요." 32살의 나이에 대한 솔직한 고민이었다. 

귀농에 대한 질문에는 "산속에서 살고 싶은데 배달되는 산속이어야 해요. 피자, 치킨, 햄버거 배달되는 곳"이라며 소래포구에서는 밤 12시만 되면 배달이 다 닫혀 참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11월 해외 공연을 앞두고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말에는 은가은이 "화장실 어디냐, 물 좀 주세요, 우리 집 어디냐 이 세 가지만 알면 된다"며 "Where is toilet? Can I get some water? Where is my house?"를 전수해줬다.

라이브는 토크 사이사이에 세 번 나눠서 진행됐다. 신곡 '세월이 장사 있나'로 시작해 중반부에 '내 꿈을 향해서'를, 마지막에 '지나야'를 부르며 스튜디오를 채웠다. 은가은은 "노래할 때 눈썹이 시옷자가 되면서 촉촉해지는 그 매력"을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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