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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국민프로단 표심에 순위 요동친 결승 1차전…이창민 꼴지서 7위로, 성리 여유있게 1위 안착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5-07 10:20
MBN’무명전설‘ 최고 시청률 9.1% 돌파
서열탑 1층유일 생존자 김대환 최하위
이루네, 관록의 골반댄스 2위안착 기염
초박빙 점수차 결승2차전도 요동 칠 듯
마침내 결승전까지 왔다. 99인에서 시작한 여정이 단 10인의 무대로 좁혀졌고, 그 10인이 인생 첫 신곡을 들고 최후의 승부를 벌였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지난 6일 방송된 11회 결승 1차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9.085%, 평균 시청률 8.541%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주 연속 수요일 예능 전체 1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종편 전체 1위도 변함없었다.

MBN '무명전설 결승1차전에 출전한 성리는 여섯 번째 오디션 도전 끝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성리는 이반석 작곡의 '오늘 이 밤'을 선곡,탑프로단 최고점 521점으로 단숨에 1위. 국민프로단 338점까지 더해 최종 859점으로 여유있게 결승 1차 전체 1위에 올랐다./사진= MBN '무명전설'
탈락 김한율 “몰래 울었어요”
무대가 시작되기 전, 관객석에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탈락한 도전자들이 응원단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중 카메라가 가장 오래 머문 곳은 김한율이었다. "집에서 탈락 결과 듣고 울었습니다. 형아들 못 봐서 슬퍼서요. 강아지랑 집에서 몰래 울었어요." 아홉 살의 솔직한 고백에 스튜디오 분위기가 먹먹해졌다.
결승 1차전은 탑프로단 600점 만점과 국민프로단 400점 만점을 합산한 총 1000점 만점으로 치러졌다. 도전자들은 작곡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이드 음원만 듣고 신곡을 직접 선택했다. 말 그대로 "곡 보는 것도 실력"인 미션이었다.
정연호, 정통 강자의 파격 댄스
첫 주자는 정통트로트 강자 정연호가 출전했다. 그가 선택한 곡은 조항조 작곡의 '사랑이 고장났어요'. "쉬운 가사와 멜로디, 노래교실도 히트 예감, 중독 예감. 히트곡이 될 것 같아서 선곡했습니다."
노랑 옷을 입고 잔망 댄스에 도전한 정연호. 예상 밖의 파격 변신에 주현미는 "탄탄한 기본 발성이 돋보였다"고 했지만 임한별은 "정통 트롯 발성이 아니다 보니 표정 등이 경직돼 몰입에 방해가 됐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탑프로단 474점.

MBN '무명전설'이 지난 6일 방송된 11회 결승 1차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9.08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MBN '무명전설'
이창민, “내곡은 내가 잘알죠”
2AM 메인보컬 이창민은 위대한 형제와 공동 작곡한 자작곡 '발바닥 불나도록'을 들고 나왔다. "좋은 작곡가들 노래가 많았지만, 저도 트로트를 위해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내 곡은 내가 제일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 빨간 양말까지 신고 등장한 그는 신나는 댄스트롯으로 현장을 달궜다.
신유는 "얄미울 정도로 영리한 사람. 경연 프로그램의 흐름을 잘 읽고 대응했다"고 극찬했고 박정현도 "작사·작곡가로서의 감각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날 탑프로단 점수로는 47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국민프로단 표심이 이창민 손을 들어올리며 최종 7위까지 치솟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김태웅,'낙락장송'을 소화하다
최연소 결승 진출자 김태웅은 김도일 작곡의 '낙락장송'을 선택했다.
곡 제목을 처음 들은 김한율은 "가사가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어른들이 부를 것 같아요"라며 솔직하게 반응했지만, 정작 무대에서 김태웅은 한 단어 한 단어를 능청스럽고 간절하게 소화하며 어른도 버거운 곡을 압도했다.
남진은 "리듬감이 애가 아니야"라고 했고 신유는 "내가 불렀다면 태웅만큼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잘했다"고 극찬했다.
탑프로단 483점. 그러나 국민프로단 점수에서 밀리며 최종 9위로 내려앉아 눈물을 보였다.
황윤성, 중독성있는 ’난리부르스‘
황윤성이 공찬수 작곡의 '난리부르스'를 들고 나왔다.
"제 노래 듣고 3분 동안만큼은 최고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분홍 의상에 백댄서까지 동원, 야광봉 댄스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남진은 "가수는 곡과 인연이 중요하다. 황윤성 씨 난리 날 듯"이라 했고, 원곡자 공찬수도 "새옹지마라는 가사처럼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탑프로단 495점, 최종 3위.
이루네, 처음 듣는데 유행가네
결승 진출자 중 최고령인 이루네는 진성의 '보릿고개'를 만든 김도일 작곡가의 '젊어 좋겠다'를 선택했다.
"결승 진출자 중 제가 제일 나이가 많다. 후배들에게 젊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살랑살랑 골반 댄스와 함께 정통 트롯을 완벽하게 소화하자 김광규는 "유행가 듣는 느낌. 내가 갖고 싶다"고 했고 탑프로단은 "행사장에서 어울리는 곡이다", "히트곡 하나 나오겠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처음으로 500점대를 돌파한 탑프로단 512점으로 최종 2위에 안착했다.
장한별, 안정적 보컬로 무대채워
장한별은 이반석 작곡의 '그대는 나의 별이오'를 선택했다.
호주 명문 치과대학을 중퇴하고 가수의 길을 택한 그. 부모님은 의사가 되길 원했지만 결국 살던 집을 팔면서까지 그의 꿈을 지원했다.
"어머니와 통화 후 연습장에서 눈물이 터졌습니다. 엄마에게 썼던 편지의 내용과 이 노래 가사가 너무 비슷해서요." 맑고 안정적인 보컬로 무대를 채운 그에게 조항조는 "예선 때부터 팬이었지만 밝힐 수 없었다.
장한별 말고 이 노래를 누가 소화할 수 있을지"라며 감탄했다. 탑프로단 498점, 최종 4위.
성리, "AI 같다" 탑프로단 칭찬
여섯 번째 오디션 도전 끝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성리는 이반석 작곡의 '오늘 이 밤'을 선택, 안무부터 직접 디렉팅했다.
흑표범같은 의상으로 등장해 강렬한 댄스를 펼쳤고, 숨 가쁜 안무에도 음정·박자 하나 흔들리지 않았다. 주현미는 "AI 같다"며 혀를 내둘렀고, 강문경은 "얼마나 잘 되나 보자 했는데 정말 잘하네요"라고 했다.
임한별은 "무대 평하기 입이 아프다"며 "TOP7 올라갈 확률 높으니 계약할 때 만나자"는 사심까지 드러냈다. 탑프로단 최고점 521점으로 단숨에 1위. 국민프로단 338점까지 더해 최종 859점으로 여유있게 결승 1차 전체 1위에 올랐다.
하루, 7시간 녹음에 장염까지
파죽지세 무패 행진의 하루는 손태진 작곡·린 작사의 '인생의 열쇠'를 선택했다.
손태진이 처음으로 타 아티스트에게 선물한 곡이었지만, 완성까지 7시간 30분 녹음 강행군에 몸살, 다음 날 장염까지 앓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루네는 "어릴 때 따뜻한 아랫목에 있는 느낌"이라 했고 신유는 "곡과 궁합이 잘 맞는다. 이 노래가 하루 인생의 열쇠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탑프로단 481점, 최종 5위.
박민수와 이대환 혼신의 무대
박민수는 신유의 야심작 '어영차!'로 전우치 콘셉트의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신유가 "GD처럼 해야 한다"고 독려한 고난도 무대를 소화하며 조항조에게서 "모든 참가자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이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받았다. 탑프로단 486점, 최종 8위.
이대환은 이날 방송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였다.
서열탑 1층에서 출발한 유일한 생존자. 신유 작곡의 '아름다운 사람'은 원래 손태진에게 갔던 곡이었지만 이대환에게 왔다.
"이 노래 듣자마자 저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인에게 속삭이듯 감미롭고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에게 조항조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수"라는 애정 어린 평을 남겼다. 탑프로단 475점으로 최하위였지만, 무명 1층에서 결승까지 올라온 이 청년의 여정 자체가 이미 전설이었다. 최종 10위.
국민프로단이 순위 뒤집었다
탑프로단 점수만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역전극이 국민프로단 점수 공개 후 속출했다.
탑프로단 최하위권이었던 이창민이 국민프로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10위에서 7위로 급등했고, 탑프로단 6위였던 김태웅은 국민프로단에서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최종 결승 1차 순위는 1위 성리(859점) · 2위 이루네(800점) · 3위 황윤성(799점) · 4위 장한별(778점) · 5위 하루(777점) · 6위 정연호(772점) · 7위 이창민(767점) · 8위 박민수(760점) · 9위 김태웅(753점) · 10위 이대환(749점)이었다.
1위와 10위의 점수 차가 단 110점. 결승 2차전에서 얼마든지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초박빙 상황이다.
결승 2차전에서는 생방송 대국민 문자 투표가 진행되며 최종 TOP7의 운명이 가려진다.
'무명전설' 결승 2차전은 오는 13일 MBN 생방송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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