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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일본 최대 히트곡 ‘만찬가’ 리메이크… Z세대 울린 명곡에 한국적 감성 입힌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6-24 10:41
'J-POP REMAKE'프로젝트 첫 주자로 낙점
일본가수 츠키,15세때 발매 신드롬 급 인기
순애보적 사랑 주제, 태연 감성으로 재해석
한-일 음악교류 새로운 시도 성공할지 관심
일본 Z세대를 강타한 신드롬급 명곡 '만찬가(晩餐歌·BANSANKA)'가 대한민국 최정상 보컬 태연의 목소리를 입고 한국팬들에게 선보인다.
일본 최고 인기곡의 한국진출은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최근 가속화하고 있는 한일 음악 교류의 새로운 물결 속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SHgold네트웍스는 일본의 메가 히트곡을 한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재해석하는 'J-POP REMAKE'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첫 번째 주자로 태연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태연이 리메이크한 츠키(tuki.)의 '만찬가' 한국어 버전은 오는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Z세대를 강타한 신드롬급 명곡 '만찬가(晩餐歌·BANSANKA)'가 대한민국 최정상 보컬 소녀시대 태연이 리메이크해서 29일 발표한다/사진=SHgold네트웍스
최연소 스트리밍 2억회 인기곡
원곡 '만찬가'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츠키(tuki.)가 2023년 9월 13일 발표한 데뷔 싱글이다. 당시 만 15세였던 츠키가 13세부터 틱톡에 올리기 시작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다 정식 데뷔한 작품으로,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바이럴 50-일본'에서 첫 등장 1위를 기록하고 Apple Music 톱 송 랭킹과 Billboard Japan Hot 100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역대 최연소로 누계 2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스포티파이에서는 294만 명의 월간 청취자 수를 달성했다. 유튜브에서는 2025년 1월 기준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곡의 주제는 '당신과 함께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내어주겠다'는 순애보적 사랑이다.
사랑하는 이와 나누는 저녁 만찬을 소재로 헌신과 그리움을 담백하게 풀어낸 서정성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틱톡과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커버 열풍이 불며 한국에서도 수많은 가수와 유튜버들이 '만찬가' 커버에 도전해 왔다. 뮤직비디오 일러스트는 '약속의 네버랜드'로 유명한 데미즈 포스카가 맡아 감성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세 번의 티저 공개하며 관심유도
'J-POP REMAKE' 프로젝트는 지난 18일, 20일, 23일 세 차례에 걸쳐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첫 번째 티저에는 길 위에 놓인 사과와 이를 향해 뻗은 손의 그림자가 담겨 곡에 대한 힌트를 남겼고, 두 번째 티저에서 리메이크 곡이 '만찬가'임이 공식 확인됐다.
마지막 티저에는 함께 달려가는 두 소녀의 따뜻하고 몽환적인 일러스트가 공개되며 원곡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독보적 음색 태연이 보컬 기대
'만찬가' 한국어 버전의 가창자로 소녀시대 태연이 낙점된 것은 대담하면서도 합리적인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연은 독보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국내 여성 솔로 보컬 중 손꼽히는 위상을 유지해 왔다.
특히 이별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선에서 탁월한 설득력을 보여온 만큼, 원곡이 품고 있는 애틋한 정서를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기에 최적의 아티스트로 꼽힌다.
J-POP 리메이크 프로젝트 첫 작품인 일본 '만찬가' 한국어 버전의 가창자로 소녀시대 태연이 낙점된 것은 원곡이 품고 있는 애틋한 정서를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기에 최적의 아티스트로 판단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Hgold네트웍스
J-POP 리메이크, 음악교류 확장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가속화하는 한일 음악 교류의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시도다.
K-pop이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굳힌 지 오래지만, 반대 방향의 흐름 즉 일본 음악을 한국 아티스트가 공식 리메이크해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J-POP REMAKE' 프로젝트는 이 일방향 구조를 쌍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트로트와 엔카의 지점이다.
한국 트로트와 일본 엔카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장르로, 오랫동안 양국 대중음악의 정서적 근간을 이뤄왔다.
최근 임영웅, 송가인 등 트로트 스타들이 일본 공연과 음반 발매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반대로 일본 엔카 가수들의 한국 진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양국 팬덤이 서로의 음악에 친숙해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J-pop 명곡의 한국어 공식 리메이크는 이 교류의 외연을 K-pop과 J-pop 전반으로 넓히는 의미를 지닌다.
트로트·엔카 중심의 중장년층 음악 교류에서 출발한 한일 음악 연대가, 이제 Z세대의 감성을 담은 J-pop 리메이크 프로젝트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태연의 '만찬가'는 단순한 커버곡 이상의 문화적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단발성 아닌 '음악 교류 플랫폼'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SHgold네트웍스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음악을 잇는 문화 브리지 역할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한일 음악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프로젝트 총괄에는 평소 '만찬가'를 비롯한 일본 음악 커버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온 강남이 참여하며, "좋은 J-POP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의 명곡도 일본에 소개하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국 대표 보컬리스트 태연이 일본 Z세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만찬가'를 어떤 색깔로 물들일지, 음악 팬들의 시선이 오는 29일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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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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