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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의정부서 포문… 대구, 인천 등 전국 9개도시 대장정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6-28 12:25

3만3000여명 함성으로 가득채워

성시경 박지훈 등 초특급게스트도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2026(이하 '흠뻑쇼')'가 지난 27일 경기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포문을 열었다. 

낮 최고 기온 32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공연장 일대는 일찌감치 '흠뻑쇼'의 상징인 파란색 티셔츠와 방수 장비로 무장한 인파로 북적였다. 대중음악이 선사하는 원초적인 해방감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3만 3천여 명이 뿜어내는 푸른 물결과 거대한 물대포가 어우러져 의정부의 밤하늘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가수 싸이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2026(이하 '흠뻑쇼')'가 지난 27일 경기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포문을 열었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폭염을 잊게 한 함성의 무대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싸이가 "아낌없이, 남김없이, 내일이 돼도 후회 없이, 미친 듯이 뛸 준비 됐습니까!"라고 외치자, 객석에서는 장풍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히트곡 '나팔바지'로 막을 올린 무대는 '연예인', '낙원', '강남스타일', '뉴 페이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치며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올해로 데뷔 26년 차를 맞이한 싸이는 땀범벅이 된 와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무대를 완벽히 장악했다. 그는 "지난해 의정부 공연에서 뜨거운 맛을 본 뒤 올해는 과감히 의정부를 첫 도시로 정했다"며 관객과 호흡했다.

특히 "원래 작곡가가 꿈이었는데 노래가 팔리지 않아 직접 가수가 된 지 26년이 흘렀다"며 "내가 만든 노래가 불릴 때 가수로서의 희열도 있지만 작곡가로서도 무척 기쁘다"는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스마트폰 렌즈 대신 눈과 마음에 온전히 지금의 감동을 담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가수 싸이27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2026(이하 '흠뻑쇼')'은 3만 3천여 명이 뿜어내는 푸른 물결과 거대한 물대포가 어우러져 의정부의 밤하늘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사진=피네이션 제공

장항준감독·화사 도 등장

 

풍성한 볼거리와 화려한 게스트 역시 '흠뻑쇼'만의 강력한 무기였다. 오프닝 영상에서는 가수 박지훈, 장항준 감독과 함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재치 있게 패러디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를 달군 특급 게스트의 활약도 눈부셨다. 화사는 '멍청이' 등을 열창하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현장을 압도했고, 성시경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뜨거운 안녕', '너의 모든 순간'을 수놓으며 낭만적인 밤의 정취를 더했다.

무대 말미, 싸이는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노고를 짚었다. 

"1천50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지난 몇 달간 관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다"며 "인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는 묵직한 진심을 전했다.

폭염마저 시원하게 씻어낸 '흠뻑쇼'는 이번 의정부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과천, 원주, 수원, 광주, 부산, 대전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대장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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