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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복귀, 트로트시장 지각변동 오나… 잠자던 ‘트바로티’ 재가동, 영웅시대와 양강구도 ‘꿈틀’
박강민 기자 oasispool@naver.com
등록 2026-06-30 14:53
김호중 만기일 5개월 앞당겨 30일 가석방 출소
신규회원 제한 폐쇄운영 팬클럽 운영재개 될 듯
‘트바로티’회원 영웅시대와 격차 4만명차로 추격
김호중 출소전 팬클럽에 편지 활동재개의지 표명
‘가석방’ 의식 당분간 신중행보후 본격활동 예상
본격활동 나서면 트로트시장 전반 큰 영향 예고
가수 김호중의 가석방 출소로 트로트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1년간의 공백에도 국내 정상급 팬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는 단순한 개인 활동 재개를 넘어 트로트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가수 김호중의 가석방 출소로 트로트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중의 복귀는 임영웅 중심으로 재편됐던 트로트 시장의 경쟁 구도에 다시 변화를 불러올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김호중 공식채널 Kim Hojoong 유튜브
출소전 까지 팬과 소통감사 표현
김호중은 출소를 앞두고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활동 재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편지에는 "제가 왜 무대에 다시 서야 하는지, 노래해야 하는지 용기를 얻었다"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김호중이 될 수 있도록 깎고 또 깎겠다"는 반성과 다짐의 내용이 담겼다.
김호중은 출소를 앞두고 팬들에게 자필 편지(사진)를 보내 활동 재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편지에는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김호중이 될 수 있도록 깎고 또 깎겠다"는 반성과 다짐의 내용이 담겼다. / 사진=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짧은 면회가 긴 겨울 같은 시간을 버티게 해주는 불빛이었다"며 "이곳에서 삶의 겸손을 배우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하며 시간을 채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출소 직전까지 팬들과의 소통 끈을 놓지 않으며 진정성을 전달하려 한 모습으로, 이 같은 편지는 팬덤 사이에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은 팬덤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팬덤명 아리스)는 사고 발생 직전인 2024년 5월 기준 회원 수 15만명을 넘어선 상태였다.
2024년 5월 21일 확인 결과 트바로티 팬카페 총 회원 수는 15만276명을 기록했으며, 음주운전 인정 직후 하루 만에 330명 이상이 이탈하는 등 회원 수가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트바로티는 신규 회원 가입을 제한한 채 기존 회원 중심으로만 운영되며 팬덤 이탈을 사실상 막아왔다는 평가다.
김호중의 자필 편지를 통한 활동재개 의지 표명과 맞물려, 업계에서는 팬카페가 정상 운영으로 전환될 경우 그동안 가입을 기다려온 팬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회원 수가 단기간에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웅시대'의 유일한 대항마
비교 대상인 임영웅의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는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5월 12일 개설 이후 같은 해 말 80명이던 회원은 2026년 5월 기준 19만3601명으로 늘어나 9년 만에 2420배 증가했으며, 현재 팬덤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2024년 5월 기준 20만4000명대까지 도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조정된 수치이지만, 여전히 국내 최대 트로트 팬덤의 위상은 흔들림이 없다.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는 김호중의 수감중에도 기부활동을 하는 등 꾸준히 유지하며 김호중의 출소를 기다려 왔다/사진=김호중 공식채널 Kim Hojoong 유튜브
두 팬덤의 격차는 약 4만명 안팎으로, 트바로티가 정상 가입을 재개하고 활동을 본격화할 경우 임영웅·김호중 양강 체제가 다시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임영웅·김호중 다음으로 회원 수가 많은 박지현 팬카페는 약 7만명 규모로, 두 정상급 팬덤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양강 구도를 위협할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팬덤 기부문화도 경쟁 변수로
두 팬덤 모두 단순 응원을 넘어 적극적인 기부·봉사 활동으로 이미지를 쌓아온 점도 주목된다.
영웅시대는 임영웅의 생일과 데뷔 기념일, 명절 등에 맞춰 기부금 전달과 헌혈증 기부, 연탄 배달, 재해 복구 성금 모금 등을 이어왔고 누적 기부 금액이 4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트바로티 역시 공백기 동안 기존 회원 중심의 기부 활동을 지속하며 팬덤 이미지 관리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양 팬덤의 선한영향력 경쟁이 트로트 팬덤 문화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본격 복귀는 연말 이후 전망
다만 본격적인 방송 출연이나 대형 공연 등 공개 활동은 당분간 자제될 가능성이 크다.
가석방 상태인 만큼 사회적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며, 가요계에서는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친 뒤 연말 또는 내년 초 본격적인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분간은 팬들과의 소통, 소규모 팬미팅, 음원 준비 등 제한적 활동부터 우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음반·콘서트·굿즈 시장 파장
업계 관계자들은 김호중의 복귀가 임영웅 중심으로 재편됐던 트로트 시장의 경쟁 구도에 다시 변화를 불러올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음반 판매, 콘서트, 굿즈, 팬덤 기부문화, 온라인 콘텐츠 소비 등 트로트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경쟁이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한편, 음주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만큼 대중적 신뢰 회복이 향후 활동 폭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김호중은 30일 오전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정문에서 대기하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떠났지만, 교도소 입구에는 보라색 복장의 팬 70여명이 모여 손 현수막을 들고 그를 맞이했다.
가석방 심사 통과로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5개월 앞당겨 사회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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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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