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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J-POP 리메이크' '만찬가', 음원 차트 1위 등극… 트로트·엔카 교류의 새 가능성도 열렸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7-02 10:39
발매직후 벅스 실시간·일간 차트 정상에
멜론·지니·유튜브 뮤직까지 전방위 흥행
경연교류등 넘어 리메이크 가능성 입증
소녀시대 태연이 노래한 'J-POP REMAKE' 프로젝트 첫 번째 음원 '만찬가'가 발매 직후 음원 차트를 강타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만찬가' 리메이크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Bugs) 실시간 차트와 일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소녀시대 태연이 노래한 'J-POP REMAKE' 프로젝트 첫 번째 음원 '만찬가'가 발매 직후 음원 차트를 강타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사진=유튜브채널 '1theK (원더케이)'
국내주요음원 플랫폼 상위권
흥행세는 벅스에 그치지 않았다. 7월 2일 오전 기준 멜론 TOP 100 13위, HOT 100(발매 100일 이내) 5위, HOT 100(발매 30일 이내) 1위, 지니 실시간 차트 17위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전반에서 고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뮤직에서는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스트리밍과 영상 플랫폼을 아우른 전방위 흥행을 입증했다.
한국아티스트 감성으로 재해석
이번 '만찬가'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누계 스트리밍 2억 회 이상을 기록한 츠키(tuki.)의 원곡을 한국어로 재해석한 버전이다.
태연은 원곡이 지닌 섬세한 감성을 살리면서도 깊이 있는 보컬과 특유의 감정 표현력을 더해 또 다른 결의 '만찬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매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차세대 K-pop 그룹 리센느(RESCENE)의 원이와 미나미가 출연했다. 상처를 안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소녀와 그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또 다른 소녀의 이야기를 몽환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며 곡의 몰입감을 한층 배가했다.
'만찬가'의 흥행은 'J-POP REMAKE'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명곡을 한국 아티스트의 감성으로 재해석한다는 콘셉트가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첫 번째 음원이 직접 증명한 셈이다.

태연이 리메이크한 '만찬가'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차세대 K-pop 그룹 리센느(RESCENE)의 원이와 미나미가 출연했다. /사진=유튜브채널 '1theK (원더케이)'
단순한 커버 넘어 새로운 도전
한국과 일본의 음악 교류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 일본 엔카스타 미소라 히바리의 '흐르는 강물처럼'과 미야코하루미의 '안개' 등 일본 엔카 명곡들이 한국어로 번안돼 큰 사랑을 받았고, MBN 한일가왕전을 비롯한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가수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교류하는 장이 마련돼 왔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는 주로 무대 위 경연이나 과거 번안곡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인기 스타들이 양국의 현재 히트곡을 공식 리메이크해 음원으로 발매한 사례는 흔치 않았다.
이번 태연의 '만찬가'는 그 공백을 처음으로 메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한 커버나 무대 퍼포먼스를 넘어, 현역 정상급 아티스트가 공식 음원으로 상대국 히트곡을 재해석하고 이것이 차트 정상까지 오른 사례가 나온 것이다.

태연이 리메이크한 '만찬가'의 뮤직비지오에는 상처를 안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소녀와 그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또 다른 소녀의 이야기를 몽환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며 곡의 몰입감을 한층 배가했다/사진=유튜브채널 '1theK (원더케이)'
트로트와 엔카교류도 가능성
이 흐름이 트로트와 엔카 장르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트로트와 엔카는 오랜 정서적 유사성을 공유하는 장르로, 한일가왕전을 통해 양국 팬덤이 서로의 스타에 익숙해진 토대도 이미 마련돼 있다.
현역 트로트 스타가 엔카 명곡을 한국어로 공식 리메이크하거나, 반대로 일본 엔카 가수가 트로트 히트곡을 일본어로 발매하는 방식의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경연 교류에 머물렀던 한일 트로트·엔카의 연대는 음원 시장에서의 실질적 교류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대한민국트로트문화원이 추진 중인 트로트·엔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 프로젝트와 맞물린다면, 이 같은 음악 교류의 성과는 양국 전통 대중음악의 문화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구체적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
태연의 '만찬가'가 켠 불씨가 어디까지 번질지, 음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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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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