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활동 중단 3년 무색, 더 단단해진 팬덤 6만2,000명 돌파
'영웅의 이름'으로 기부 활발, 거대한 사회공헌 조직으로 진화
"우리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동반자" 선한 영향력 전파
□ 트로트 팬덤 탐구: 그들이 사는 세상 / 9. 황영웅과 ‘파라다이스’
방송 활동이 전무 했던 3년의 세월은 팬덤을 와해시키기는 커녕 역설적으로 이들을 더욱 거대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가수 황영웅의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는 최근 회원 수 6만 2천 명을 돌파하며 트로트 남자 가수 팬덤 톱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초 트로트 전문 종합미디어 트롯뉴스(www.trotnews.co.kr)의 ‘트로트 팬덤 탐구: 그들이 사는 세상’ 시리즈 아홉 번째 순서로, 각종 투표 플랫폼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네티즌 어워즈에서는 최초 ‘10만 클럽’에 진입하고 1위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황영웅의 ‘파라다이스’를 탐구한다.
사진 : '황영웅 Tv'화면캡쳐
투쟁심을 넘어선 선한 영향력
‘영웅의 노래를 듣는 이 세상이 낙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파라다이스.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더욱 뜨겁게 타오른 이들의 결속력은 과연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과거 논란으로 인한 황영웅의 하차와 긴 자숙 기간은 팬들에게 뼈아픈 상실감을 안겼고, 이는 곧 ‘우리 영웅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라는 보호 본능과 방어 기제로 작용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는 단순히 가수를 감싸는 ‘그들만의 세상’에 머물지 않았다. 이들은 선행을 통해 가수의 이름을 세상에 빛내는 방식을 택했다. 대한적십자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산불 피해 지원 등을 위해 황영웅과 합심하여 2억 9,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한부모가정사랑회에 장학금 500만 원을 후원하고, 대구·경북 지부에서는 600kg의 떡국 떡을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봉사와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덤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사회공헌 조직으로 진화하며 진정한 ‘구원’의 서사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제공 : 의정부시
세상과 화합을 상징하는 세 개의 원
파라다이스의 굳건한 정체성은 그들이 내세운 공식 로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로고를 구성하는 작은 동그라미 3개는 황영웅의 이름 받침에 모두 들어가는 ‘ㅇ’을 상징하며, 모나지 않고 둥글게 세상과 화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흰색은 완벽한 노래 실력을, 황금색은 황씨 성을, 핑크색은 팬들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뜻하며, 깊이를 알 수 없는 에메랄드 블루는 가수의 끝없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팬들을 하나의 큰 울타리 안에 담고 둥근 바퀴처럼 가수와 일심동체로 굴러가겠다는 이들의 염원은 정규 1집 ‘당신 편’의 한터차트 골드 인증패 수상이라는 눈부신 결과로 증명되기도 했다.
사진 : 황영웅SNS
‘콘크리트 팬덤’이 만든 지역경제 부흥
파라다이스의 막강한 응집력은 곧장 실물 경제의 지표를 바꾼다. 2023년 발표곡 ‘인사동 찻집’은 실제 인사동 거리에 관광객을 불러 모았고, ‘해바라기’ 발표 당시에는 전국 다이소와 고속 터미널 시장의 조화 해바라기가 품귀 현상을 빚는 기현상을 낳았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25 오빠가 돌아왔다’ 콘서트에는 8,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 주변 상권이 큰 호황을 누렸다. 나아가 전국 투어마다 숙소와 식당 이용하기 등 ‘지역 상권 살리기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전개하며 각 지역에서 수십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자체 축제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사진 : '황영웅 Tv'화면캡쳐
3년 침묵 깨고 세상 속으로 향하다
황영웅과 파라다이스는 3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자신들만의 견고한 성채 문을 연다. 오는 2026년 2월 28일,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제54회 강진 청자축제’는 황영웅이 대중 앞에 다시 서는 첫 공개 무대다.
파라다이스는 이미 래핑 버스와 관광버스 110여 대를 전세하는 등 8,000명이 넘는 대규모 응원전을 예고했으며, 강진 지역의 숙박 시설과 식당은 팬들의 발걸음으로 조기 매진된 상태다.
방송이 불러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무대를 짓고, 닫힌 문밖에서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씨앗처럼 뿌려온 파라다이스. 그들에게 황영웅은 지켜내야 할 가왕을 넘어, 함께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동반자다.
강진에서 쏘아 올릴 이들의 웅장한 목소리가 대중의 마음마저 울릴 수 있을지, 그들이 열어갈 새로운 2막이 궁금해진다.
사진 : '황영웅 Tv'화면캡쳐
※ 알림: 트롯뉴스 ‘팬덤 탐구’ 시리즈는 트로트 팬을 위한 기획입니다. 연재 순서는 팬덤의 인기도 등과 관계없이 취재여건에 따라 게재함을 밝힙니다. 기사에 의견이 있거나 팬클럽 관련 소식 등을 메일 등을 통하여 제안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트롯뉴스〕
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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