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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26년차 현역가수에 30점이라니…마스터 넌 누구냐" 시청자들 "점수 테러" 부글부글

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등록 2026-03-11 12:35

베테랑 가수들에게 쏟아진 이해 불가 평점

결승 무대 30점 이상 점수 차 변별력 떨어져

”고스톱 판이냐‘ 제작진에 해명 요청도 빗발

MBN ‘현역가왕3’가 최종 3대 가왕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시작부터 크고 작은 화제와 논란을 동반했던 이 프로그램은 마지막 결승 2차전에서도 마스터들의 점수 논란으로 시청자 게시판과 유튜브 댓글창을 들끓게 만들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MBN 현역가왕3 


첫 무대부터 ‘충격의 30점’

파장은 결승 2차전 첫 무대부터 시작됐다. 현역 26년 차, ‘메들리 여왕’으로 불리는 베테랑 금잔디가 이수미의 ‘대전 블루스’를 선곡해 혼신의 힘을 쏟아낸 뒤 무대 위에서 휘청거리며 마무리했다. 그리고 공개된 연예인 마스터 점수, 최고 90점, 최저 30점. 숫자를 확인한 장내가 순식간에 술렁였다.

 

큰 실수 도 없었고, 무대를 망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26년 차 현역 가수의 결승 무대에 30점이 매겨졌다. 무대 직전 방영된 영상에서 금잔디의 어머니가 “친구들이 심사 석에 앉아야 할 잔디가 왜 경연에 나가서 혹평을 받느냐”라고 걱정했던 말이 마치 예언처럼 들렸다.


MBN 현역가왕3 

뒤이어 무대에 오른 홍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목 컨디션 문제로 최고의 무대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홍자의 무대에도 최고 93점, 최저 30점이 나왔다. 동료 마스터들조차 고개를 갸웃거리며 술렁이는 상황이 방송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해할 수 없는 평점 이어져

이후 출전한 가수들의 점수도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수연 ‘약손’은 최고 100점·최저 55점, 강혜연 ‘꿈’은 최고 100점·최저 50점, 김태연 ‘어매’는 최고 100점·최저 50점, 솔지 ‘돌릴 수 없는 세월’은 최고 100점·최저 65점, 구수경 ‘돌고 돌아 가는 길’은 최고 100점·최저 55점, 차지연 ‘봄날은 간다’는 최고 100점·최저 65점, 홍지윤 ‘울 엄마’는 최고 100점·최저 65점이 각각 기록됐다.

 

이날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가수들조차 마스터 한 명으로부터 30점에서 65점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수를 받은 것이다. 

과거 다른 경연 프로그램에서 마스터 평점의 최저점과 최고점이 공개됐을 때도, 최저점이 80점대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80점대를 기록한 참가자조차 극히 드문 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점수들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MBN 현역가왕3 


결승전에 오른 참가자들은 이미 검증된 실력자들이고, 마스터 평점이 주관적 판단의 영역임을 인정하더라도 최고·최저 간 점수 차가 100점 만점 기준으로 30점 이상 벌어지는 경우는 사실상 변별력이 아닌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역대 결승에서 마스터 간 점수 최대 격차는 10점 내외가 관례였다.

 


“제정신 이면 그 점수 줄 수 있나?”

시청자 게시판과 유튜브 댓글창은 마스터들의 점수에 의혹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실력도 자격도 없는 마스터들이 어처구니없는 평가를 한다”, “이런 점수 테러는 제작진이 의도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다. 제정신이라면 동료 가수에게 어떻게 그런 점수를 줄 수 있나”라는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다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한 시청자는 “현역 가수들의 결승 무대 점수가 30점~50점대라니, 이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아무리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라 해도 타당성이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직격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현역가왕은 현역 가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까지 올라온 프로그램이다. 마스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심사 위원 위촉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출연 가수들에게 모욕을 준 행위이자 시청자를 우롱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음악의 음 자도 모르는 심사 위원을 결승 판정단에 앉혀 MBN 스스로 얼굴에 똥칠하는 것 아니냐”며 “왜 30점인지 제작진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논란

현역가왕3는 종영했지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수십 년의 내공을 지닌 현역 가수들이 결승 무대에서 30점짜리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라면, 과연 그 권위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느냐는 근본적인 물음이 남아 있다.

 

경연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심사 체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이번 논란에 대해 제작진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점수의 근거와 심사 위원 선정 기준에 대한 투명한 공개 없이는 ‘현역가왕’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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