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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주간 국악의날 운영

양희수 기자 soo142@naver.com

등록 2026-06-03 09:25

5∼14일 서울서 진도까지

국립국악원은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와 전국 소속 국악원(진도, 남원, 부산)에서 대규모 '국악주간'을 운영한다. 


 국립국악원은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와 전국 소속 국악원(진도, 남원, 부산)에서 대규모 '국악주간'을 운영한다/사진=국립국악원 제공

1300명의 길놀이와 '아리랑' 


축제의 웅장한 서막은 6월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1,300여 명의 예인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전통 연희 길놀이가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남창동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기접놀이, 고싸움, 풍물놀이가 거대한 신명을 빚어낸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는 춘사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3대 아리랑 보존회의 원형 공연부터 명인 명창의 절창, 국악밴드의 현대적 재해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묵직한 울림이 사흘간 이어진다.


왕의 제단부터 굿거리까지


서초동 국립국악원 본원에서는 정악의 기품과 민속악의 정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9~11일 깊은 예술적 사유가 담긴 '산조' 공연에 이어, 11~12일에는 조선 왕조의 장엄한 종묘제례악과 사직제례악을 한 무대에서 조명한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소속 국악원들 역시 지역의 짙은 풍류로 화답한다.


  •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4~6일): 진도씻김굿, 동해안별신굿 등을 한데 모은 영적인 치유의 장 '2026 굿음악 축제'

  •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5일) : 중국 산둥성 경극원·잡기단을 초청한 '한-중 전통예술 교류공연'

  • 부산 국립부산국악원 (5~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사당놀이 공연과 기획전시 '풍류의 정원'


음악은 시대를 비추고 사람을 잇는 가장 강력한 언어다. 

이번 '국악주간'은 우리의 전통 가락이 교과서 밖을 나와, 현재 진행형의 문화적 자산임을 증명하는 귀중한 아카이브의 현장이다.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도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한민족의 따뜻하고 우려한 가락에 귀 기울여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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