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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류전도사 황진이 “한류 스타들만의 성과 아냐… 팬·재외동포·현지 커뮤니티 합작품”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6-10 12:22

아시아계 최초 아르헨티나 국영TV 앵커 출신

구독자 148만 보유한 유튜브 ‘진이채널’ 운영

한국문화 중남미에 알리는 한류 가교로 주목

유튜브를 통해 한국과 라틴아메리카를 잇는 '한류 전도사'가 화제다. 아시아계 최초로 아르헨티나 국영 TV 뉴스 앵커를 지낸 황진이(48) 씨가 그 주인공이다.

연합뉴스가 지난 5일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황 앵커는 구독자 148만 명을 보유한 중남미 대상 유튜브 '진이채널'(JiniChannel)을 운영하며 한국 문화를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알리고 있다.


중남미 유튜브 '진이채널'(JiniChannel) 황진이 앵커중남미 유튜브 '진이채널'(JiniChannel) 황진이 앵커는 지난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한국과 라틴아메리카를 잇는 다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변호사로도 활동중


그는 스스로를 한국과 라틴아메리카, 언어와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표현하며, 한류는 스타들만의 성과가 아니라 팬과 재외동포, 현지 커뮤니티가 함께 만든 합작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황 앵커는 언어 장벽을 딛고 앵커 전문학교를 수석 입학·수석 졸업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법학부에서 국제법을 전공해 현재 국제변호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초의 한국인 앵커'라는 수식어가 자랑인 동시에 부담이었다는 그는, 개인의 실수가 한국인 전체의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회고했다.

황 앵커가 전한 현지의 한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소수 팬덤이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찾아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K팝과 드라마를 넘어 K뷰티, K푸드, 한국어 학습, 한국 여행으로 관심이 전방위 확장됐다는 것이다. 


스트리밍 콘텐츠 '진짜'(JINCHA) 촬영 모습황진이 앵커가  라틴아메리카 음악·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투무시카호이(TuMusicaHoy)와 협업해 최근 새롭게 시작한 스트리밍 콘텐츠 '진짜'(JINCHA) 촬영 모습. /사진=황진이 앵커 제공

한국콘텐츠 통로 역할 할것


오는 10월 예정된 BTS의 아르헨티나 공연에 대해서는 현지 팬들이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역사적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라틴아메리카 음악·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투무시카호이(TuMusicaHoy)와 협업한 새 스트리밍 콘텐츠 '진짜'(JINCHA) 촬영을 진행했다. 

앞으로 콘텐츠와 K뷰티, 교육, 비즈니스를 연결해 한국 기업과 아티스트가 라틴아메리카와 만나는 통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앵커는 동포 청년들을 향해 "두 문화 사이에 있다는 것은 때로 외롭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큰 힘이 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끝까지 믿고 가면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다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팝을 필두로 한 한류가 지구 반대편 라틴아메리카까지 깊숙이 뿌리내린 가운데, 황 앵커와 같은 가교 역할자들의 활약은 트로트를 비롯한 한국 대중음악 전반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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