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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포유, 신동특집 감동무대
신동출신 김용빈도 놀란 참가자도
트로트의 진정한 묘미는 세대를 아우르는 끈끈한 공감에 있다.
티 없이 맑은 7살 아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뜻밖의 인생사에 어른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11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 포유'는 '전국 신동 자랑' 특집을 마련해 트로트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원석들을 조명한다.
11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 포유'는 '전국 신동 자랑' 특집을 마련해 트로트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원석들을 조명한다./사진=TV조선
7세 소년의 고백, 그리고 반전
앞서 77세 최고령 짝꿍과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내며 진한 감동을 안겼던 이소나가 이번에는 역대 최연소 짝꿍을 맞이했다. 7살 트롯 신동 박차오름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녹화장에서는 시작부터 훈훈한 미소가 번졌다. 박차오름이 이소나를 향해 망설임 없이 다가가 와락 품에 안기며 "사랑한다"는 당찬 고백을 건넨 것이다. 갑작스러운 7세 소년의 직진 팬심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고, 이소나 역시 "눈에서 하트가 절로 나온다. 너무 사랑스럽다"며 짝꿍을 향해 흠뻑 빠진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크를 쥐고 무대 위에 오른 7세 소년의 눈빛은 180도 달라졌다. 귀여운 미소 뒤에 감춰둔 비장의 무기는 다름 아닌 가황 나훈아의 명곡 '어매'였다.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그리움과 인생의 깊이를 담아내야 하는 이 묵직한 곡을, 어린아이의 순수한 목소리로 절절하게 토해내는 순간 객석에는 놀라움의 탄성이 쏟아졌다.
원조 신동 울린 '한'의 목소리
어린 나이가 무색한 이 놀라운 무대를 지켜본 1세대 원조 신동 출신 트로트 가수 김용빈의 감회는 남달랐다. 올해로 데뷔 23년 차를 맞은 그는, 일찍이 대중의 시선 속에서 무대의 무게를 견뎌본 선배로서 "이게 진짜 신동이다"라며 아낌없는 찬사와 경의를 보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용빈의 마음을 강하게 뒤흔들며 끝내 울컥하게 만든 또 다른 신동의 무대도 예고되어 눈길을 끈다.
자신과 빼닮은 굴곡진 성장 과정을 겪어온 한 신동의 노래를 들은 김용빈은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고 한이 서려 있기에 이 노래를 이토록 깊이 있게 소화하는 것"이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트로트가 단순한 기교의 음악을 넘어, 삶의 궤적과 상처를 치유하는 따뜻한 그릇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대목이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트로트 신동들이 빚어내는 순수하고도 한 맺힌 절창, 그리고 그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 가수들의 따뜻한 품이 어우러질 '미스트롯 포유'는 11일 밤 잊지 못할 진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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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수
기자
soo1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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