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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희로애락등 담아
“무대서 못한이야기 풀어내”
가수 박상철(현 대한가수협회장)이 시집 '허수아비'를 출간하며 시인으로서 대중 곁에 다가섰다.
11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이번 시집 '허수아비'는 세월의 강물 위로 흘려보낸 인생의 희로애락부터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그리움과 외로움, 그리고 사랑과 희망의 감정을 유려한 시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가수 박상철(현 대한가수협회장)이 시집 '허수아비'를 출간하며 시인으로서 대중 곁에 다가섰다./사진=대한가수협회 제공
표제작인 '허수아비'에는 박상철이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들판 한가운데 서서 제 몫을 다하는 허수아비처럼,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네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어루만진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소시민의 애환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박상철은 이번 출간을 두고 "무대에서 노래로는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던 삶의 깊은 이야기들을 시라는 그릇에 담아 온전히 풀어내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독자들이 이 시집을 펼쳐 드는 짧은 순간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얻고, 각자의 팍팍한 삶을 가만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박상철은 '자옥아', '무조건', '황진이' 등 굵직한 히트곡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롯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친근한 매력으로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대중의 든든한 벗이 되어준 그는, 지난해 제8대 대한가수협회장에 당선되며 가요계 선후배를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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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
hoyadr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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