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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기념 서울 콘서트 성료
‘여울목’은 터닝포인트 돼준 곡 ”
"온 세상 좀 더 조율되길" 위로
독보적인 음색과 카리스마로 대중의 영혼을 어루만져 온 '소리의 마녀' 한영애가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스노레인(Snowrain)'을 성황리에 마쳤다.
소속사 나무뮤직은 한영애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데뷔 50주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바람', '말도 안돼', '누구 없소', '코뿔소', '여울목', '조율' 등 명곡들을 쏟아내며 자신의 반세기 음악 여정을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 보였다. 특히 지난 4월 발표한 50주년 기념 신곡 '스노레인' 무대는 지나온 50년의 궤적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포개며 객석에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영애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데뷔 50주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나무뮤직 제공
‘무제’등 후배가수곡 재해석
1976년 포크 그룹 해바라기의 멤버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한영애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연극 무대를 누비며 자신만의 표현력을 세밀하게 다졌다.
이후 1986년 1집 '여울목/건널 수 없는 강'으로 솔로 활동의 닻을 올린 그녀는 흉내 낼 수 없는 짙은 감성과 특유의 아우라로 '소리의 마녀'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겨왔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예상을 깬 파격과 진솔한 고백이었다.
공연 후반부 "저도 K팝 아닌가요?"라며 미소를 지은 한영애는 후배 가수 지드래곤의 '무제'와 '삐딱하게'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앙코르 무대에서 '여울목'을 부르기에 앞서 "연극계에 투신했다가 가요계로 다시 데뷔할 때 터닝포인트가 돼준 곡"이라며 남다른 애정과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곡 ‘조율’은 따뜻한 위로
"온 세상이 좀 더 조율이 됐으면 좋겠다."
그녀가 마지막 곡 '조율'을 선사하며 남긴 이 한마디는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세상을 향한 묵직한 당부였다.
서울 공연이 남긴 깊고 우아한 여운은 곧장 전국으로 이어진다. 한영애는 오는 8월 22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8월 2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10월 24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을 차례로 찾아 50주년 기념 투어의 벅찬 감동을 계속해서 써 내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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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수
기자
soo1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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