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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VC·유통사 참여, 연내 조달 마무리
신곡 224곡 포함해 843곡 IP 확보 목표
제작비 부담 덜고 양질콘텐트 생산 기대
음악이 지닌 무형의 가치가 단단한 지식재산권(IP)으로 거듭나며 문화산업의 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다. 음악의 고유한 가치를 체계적인 아카이브로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화의 기틀을 다지려는 시도들이 대중음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pop 진영에서도 이를 뒷받침할 자본과 시스템 구축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걸그룹 마마무와 가수 권은비 등이 몸담고 있는 알비더블유(RBW)가 300억 원 규모의 'K-pop 음원 IP 전문 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순한 기획사를 넘어 음악 IP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걸그룹 마마무(사진)와 가수 권은비 등이 몸담고 있는 알비더블유(RBW)가 300억 원 규모의 'K-pop 음원 IP 전문 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알비더블유 제공
탄탄한 금융 네트워크 결합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 벤처캐피털(VC), 음원 유통사 등 다양한 금융 자본이 공동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자본력을 수혈받아 음악 제작 환경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 알비더블유 측은 250억 원의 투자금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나아가 연내 50억 원을 추가로 조달하여 3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온전히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양질의 음원 아카이브 구축
이 유한회사의 설립 목적은 우수한 음원 IP를 선제적으로 매입하고, 나아가 완성도 높은 새로운 음원을 제작하는 데 있다.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는 K-pop 제작비의 압박 속에서, 외부 자본을 유치해 숨통을 트고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해서 생산해 내는 '묘수'를 둔 셈이다.
알비더블유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막강한 음원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알비더블유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음원 619곡에 향후 3년간 신규 제작 음원 224곡등을 합쳐
총843곡의 음원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알비더블유(RBW)가 300억 원 규모의 'K-pop 음원 IP 전문 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알비더블유 제공
마마무· 오마이걸등 거느려
현재 알비더블유는 오마이걸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카드(KARD) 등을 품고 있는 DSP미디어를 산하 레이블로 거느리고 있다.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거대한 IP 펀드가 결합할 때 발휘될 시너지가 음악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우수한 음악을 발굴하고 보호하여 널리 알리는 것은 음악 산업을 지탱하는 가장 귀중한 자산이다. 알비더블유의 이번 IP 펀드 설립이 K-pop을 넘어 대중음악계 전반의 창작 환경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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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
hoyadr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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