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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 거제·통영 수해 이웃 위해 팬클럽 ‘성리학자’와 5400만원 통큰 기부

양희수 기자 soo142@naver.com

등록 2026-08-24 11:23

“학자님들 마음 담아” 희망브리지에 쾌척

개인SNS서 위로와 함께 기부증서 공개

MBN ‘무명전설’ 우승자 성리가 트로트 가수 이전에 ‘사람’으로 먼저 울림을 줬다. 팬클럽 ‘성리학자’와 함께 수해로 무너진 이웃을 위해 5400만원을 쾌척한 것.

22일 성리는 개인 SNS를 통해 기부증서를 직접 공개하며 “팬클럽 성리학자가 마련한 성금 54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2026년 여름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거제·통영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MBN ‘무명전설’ 우승자 성리가 개인 SNS를 통해 기부증서(사진아래)를 직접 공개하며 “팬클럽 성리학자가 마련한 성금 54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 MBN '전설의 사내'  , 성리 SNS

스타와 팬덤의 선한 영향력

 

성리는 게시물에서 “갑작스러운 어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학자님들의 뜻깊고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저 역시 학자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또 하나의 배움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번 기부의 의미는 단순한 금액을 넘어선다. 

우승 이후 쏟아지는 스케줄 속에서도 ‘함께’를 선택한 행보이기 때문. 5400만원은 성리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스타의 영광을 이웃의 회복으로 돌린 모범적인 팬덤 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성리학자’는 우승 직후부터 “성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모금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가 무대에서, 팬이 일상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선행을 실천하며 만든 합작 기부다.

 


14년 무명 생활, 더 진한 진심

 

2012년 그룹 케이보이즈로 데뷔한 성리(본명 김성리)는 14년간 무명의 시간을 버텼다. 여섯 번째 오디션 도전 끝에 지난 5월 MBN ‘무명전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과 제주 세컨드하우스, 신곡 발매, 크루즈 팬미팅 등 특전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 그는 전국투어 콘서트 ‘전설의 사내’, 단독 팬미팅 ‘聲 : ON’, 예능 출연까지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고향 가까운 경남 지역의 아픔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것. 거제·통영은 그에게도 남다른 지역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14년을 기다린 가수는 팬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 성리-성리학자의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우리가 왜 이 가수를 응원하는지’를 보여주는 증명”이라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측은 해당 성금이 거제·통영 수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계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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