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입소조건에 면접까지 거쳐야 허용 '세계5대교도소' 선정도...
김씨는 내년 11월 출소예정
우리나라에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교도소가 있다고?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2년6개월 형이 확정된 가수 김호중이 지난 18일 국내유일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입소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호중은 그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가 형 확정후 ‘소망교도소’로 입소한 것인데 소망교도소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국내최초이자 유일한 민간운영 교도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국가의 승인아래 재단법인아가페(이사장 김삼환)가 운영하는 민영교도소로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재소자들의 교화와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교정시설이다. 다양한 교정프로그램과 복지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재소자들에게 인기가 좋아 입소자격 또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소망교도소에 입소하려면 전과 2범 이하. 형기 7년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공안, 마약, 조직폭력사범은 입소가 제외되며 운영주체인 아가페재단의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소망교도소 전경
김호중의 경우는 형기를 모두 채울 경우 내년 11월 출소예정이기 때문에 형량 등 조건은 충족된다.
종교가 기독교인 김호중은 주변의 권유로 입소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본조건이 충족되고 재단의 면접에도 통과해 입소가 결정된 것으로 보여 진다.
소망교도소측에 따르면 미국의 형사사법분야 유력교육기관인 존 제이칼리지(John Jay College)의 로버트메크리(Robert McCrie)명예교수의 저서에서 소망교도소를 ‘세계5대교도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망교도소는 “회복적 인성교육(A·B·C 코스),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아버지학교, 가족만남 프로그램 등), 예배 및 문화행사, 직업훈련(바리스타, 이·미용, 산업설비 등), 교도작업(가죽공예, 코딩 등)을 통해 수용자의 내적 변화와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지난 5월 상고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징역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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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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