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무대 위에서 생 마감하는게 꿈'...평생 노래만 알고 살았다

박시현 기자

등록 2025-10-06 22:57

KBS 2TV '조용필, 순간을 영원히' 57년 노래 인생 진한 감동 전했다

박찬욱 “조용필은 나의 영웅”

박진영 “지금 나와도 슈퍼스타”

사진=KBS 2TV 

광복 80주년을 맞아 KBS 대기획으로 방송된  ‘조용필, 그순간을 영원히’가 첫 곡 ‘미지의 세계’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첫 등장부터 팬들은 열광했고 이어 ‘못찾겠다 꾀꼬리’ ‘그대여’ ‘추억속의 재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며 관객들을 행복하게 했다. 

 

공연 후반부,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운스’에 이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곡 ‘여행을 떠나요’가 대미를 장식하며 180분간의 공연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MZ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의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역시 조용필은 앞으로 ‘다시는 없을 가왕’ 임을 확인시켜줬다. 실제로 조용필 콘서트는 부모님의 티켓팅을 대신하고 함께 공연을 보러 와서 팬이 되어서 집에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조용필은 사전 인터뷰에서 “TV에 나오는게 익숙하지 않고 긴장된다. 지금 안하면 여러분들과 뵐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다. 제 소리가 앞으로 안 좋아 질 수 있으니까...”라며 이번 공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 이미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조용필은 ‘목소리는 노래 안하면 늙습니다. 무대 올라가기 전에 수많은 연습으로 목소리를 단단하게 해놔야합니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꿈’을 묻는 질문에 “노래하다가 무대 위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로망이고 꿈이죠”라며 “평생 노래밖에 아는 것이 없어요”라는 대답에서 그의 노래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사진=KBS 2TV이날 방송에서는 후배들의 조용필에 대한 찬사와 응원이 쏟아졌다. 박찬욱 감독은 “고 3때 ‘고추잠자리’를 듣고 새 시대의 문이 열렸다. 만약 조용필 선배님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근현대 역사와 대중음악의 변천 과정, 하나의 위대한 예술가가 탄생하는 과정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진영은 “만약 지금 어디서 20대 가수가 조용필 선배님과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발표한다면 슈퍼스타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진=KBS 2TV



 

 

박시현

박시현

기자

여기에 광고하세요!!

트롯뉴스
등록번호서울 아56004
등록일자0025-06-20
발행인박강민 이진호
편집인박강민
연락처02)552-9125
이메일trotnewspool@gmail.com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64길 13, 6층 610a
트롯뉴스

트롯뉴스 © 트롯뉴스 All rights reserved.

트롯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