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마지막 여정을 ‘하늘 여행’에 비유 ..국악- 양악의 조화 감성 보컬 돋보여
가수 이찬원 (사진=이찬원SNS)
가수 이찬원이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발표한 자작곡 ‘하늘 여행’이 1000만 뷰를 돌파했고 정규 2집 ‘찬란(燦爛)’은 발매 일주일 만에 초동 61만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30일 오전 기준, 이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하늘 여행’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000만 뷰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22일 공개된 이 영상은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부부가 벚꽃이 흩날리는 벤치에서 손을 맞잡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장면은 이찬원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하늘 여행’은 이찬원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은 곡이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하늘 여행’으로 비유해 젊은 시절부터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국악과 양악의 조화 속에 이찬원의 감성 보컬이 더해져 누구에게나 찾아올 삶의 마지막 순간을 되새기게 했다.
가수 이찬원. (사진=티엔엔터테인먼트)
이찬원은 이러한 음악적 감수성을 정규 2집 ‘찬란(燦爛)’으로 이어갔다. 지난 20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초동 기준(10월 20일~26일) 총 61만1186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정규 1집 ‘ONE’의 57만 장과 미니앨범 ‘bright;燦’의 60만 장을 모두 넘어섰다. 세 앨범 연속으로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트롯 아이돌로서 확고한 입지를 증명했다.
‘찬란’의 전체 프로듀싱은 작곡가 조영수가 맡았다. 로이킴 작사가 김이나와 로코베리, 이유진, 한길, 다섯달란트, 이규형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는 조영수와 로이킴이 함께 만든 컨트리 풍의 밝은 곡으로 이찬원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았다.
한편, 이찬원은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찬가 : 찬란한 하루’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펼친다. 그는 “팬들과 직접 호흡하며 음악의 진심을 전하겠다”며 “새로운 무대로 2025년을 더 빛나게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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