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화장실 가다 ...의료진 "뇌졸중 의심" 소견에 놀라
"해외스케줄로 출국해야 하는데 어쩌나" 무거운 발걸음
사진=KBS 2TV '살림남'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아버지의 건강 이상으로 충격에 빠진 박서진의 모습과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서진은 밤중에 화장실을 가다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아버지가 뇌졸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고 놀란 마음에 제작진에게 소식을 전했다. 뇌혈관 하나가 막혀있어 위험한 상황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상급 종합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박서진은 과거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라 또 다시 걱정에 휩싸인다.
박서진은 본인이 성공하면 가족들을 잘 챙기며 행복하게 살줄만 알았는데 위기 상황에 부딪히자 속상한 마음에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막상 아버지가 아프지만 본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동생 효정에게는 “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냐? 아버지 검진일에 해외 스케줄로 나는 지금 외국에 나가야하는데 스케줄 조정도 못하지 않냐? 혹시나 위험한 상황이면 아버지의 마지막도 못보는거 아니냐”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효정과 가족들은 박서진이 걱정할까봐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박서진은 본인에게 얘기를 미리 하지 않은 것을 더욱 서운해 했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우리 아들 걱정하지 말고 일 잘해라. (먼저간) 형들만큼은 안아프다” 라고 말했고 박서진은 “아빠 때문에 노래도 못하겠고 노래도 안하고 싶다”며 투정을 하면서도 “같이 병원 못가서 미안하다”며 진심을 표현했다.
사진=KBS 2TV '살림남'
박서진은 효정에게 병원 모시고 가는 것을 부탁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박서진은 끝까지 비행기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서진은 일본에 도착해서 밤새 뒤척이다 아침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네가 아빠한테 효도하는 건 무대에서 노래하는 거다”라고 말했고 박서진은 그 말을 듣고 일단 일본에서의 공연 스케줄을 최선을 다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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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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