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을 달리는 기차, 겨울의 낭만을 싣다 : 태백산 눈축제와 백두대간 협곡열차로 떠나는 겨울 여행

배성식 기자

등록 2026-01-09 16:10

유명 조각가들의 눈 조각 전시, 눈꽃 등반대회, 향토 음식체험

절벽과 협곡 사이를 누비는 테마 관광 열차 ‘V-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 내부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의 중심 태백산은 철쭉이 산자락을 화려하게 뒤덮은 봄과 수목이 울창한 여름,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가을도 아름답지만 흰 눈으로 뒤덮인 겨울의 멋이 일품이다. 특히 눈꽃열차를 타고 찾아가는 태백산은 겨울 여행의 백미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태백산 눈꾳 등반 /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침에 청량리역을 출발해 태백에서 태백산 눈축제를 즐기고, 철암역에서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갈아타고 협곡과 낙동강 하류의 절경을 감상하고 겨울 낭만 코스를 소개한다.

 

07:34 무궁화호 청량리역 출발

 

11:16 태백역 도착

 

11:30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으로 이동(전용 차량)

 

12:10 자유 점심 및 선택 관광(눈썰매장, 석탄박물관, 태백산 눈축제)

 

태백산 눈축제는 매년 1월 중순~하순에 당골광장에서 열린다.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이 빚어낸 다양한 눈 조각 전시, 태백산 눈꽃 등반대회, 향토 음식 마을 등이 열리고 개성이 돋보이는 ‘나만의 눈사람’ 행사도 열린다. 눈 미끄럼틀, 눈썰매를 타며 동심의 세계를 즐기다 초대형 이글루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겨울 여행의 낭만을 안겨준다.


 태백산 눈축제(당골광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설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자유등반, 한국 최대의 눈축제, 석탄산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양 최대의 석탄박물관 등이 있다.


 동양 최대의 석탄박물관 / 사진=석탄박물관 제공


축제 기간에는 서울, 분산,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환상선 순환 눈꽃열차가 운영되고 있어 가는 길이 수월해졌다.

2026년 태백산 눈축제는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되며, 눈축제 기간이 아닐 경우, 태백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 닭갈비는 춘천과 태백이 유명하다. 춘천식은 닭고기를 철판에 볶지만, 태백식은 국물이 자작한 것이 특징이다. 탄광 지역이었던 태백에서는 광부들이 먹을거리가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 산에서 나는 나물과 채소 그리고 닭고기를 가마솥에 넣어, 끓여 먹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 얼핏 보면 닭볶음탕과 비슷한 비주얼이지만, 물 닭갈비는 춘천의 양념 닭갈비처럼 미리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육수를 넣고 천천히 끓이다 보면 양념이 국물에 진하게 배어 나온다. 

조리 방식뿐만 아니라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 국물과 닭고기를 다 먹을 즈음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면 좋다.


 물 닭갈비

 

15:00 철암역으로 이동(전용 차량)

 

15:40 철암역 도착 

철암은 탄광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 태백 파독 광부 기념관(태백시 철암동 옛 태백농협 건물)에는 독일에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는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춥고 배고픈 시절,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 2만여 명의 피와 땀으로 조국의 경제 발전에 초석을 일궈 낸 경제 역군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볼 수 있다.

 



15:53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 환승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


열차는 먼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855m)에 있는 ‘추전역’으로 향한다. 한여름에도 난로를 땔 정도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고 적설량도 가장 많은 곳으로 추전역에는 20여 분 정도 열차가 정차했다가 다시 승부역으로 향한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추전역'


‘승부역’은 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한국 최고의 오지로 첩첩산중 쌓인 눈 속의 승부역은 환상적이다.


 한국 최고의 오지 '승부역'


마지막 코스인 ‘분천역’은 마치 북유럽 산타 마을을 통째로 옮겨온 듯한 한국의 산타 마을이다. 간이역사 굴뚝에 매달린 산타 조형물이나 루돌프 조형물까지 완벽한 북유럽이다. 


 한국의 산타마을 '분천역'


눈썰매장과 함께 추억의 얼음썰매장도 인기가 높다. 장작불에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 먹고 당나귀가 끄는 산타 마차를 타고 분천역을 돌아보자. 겨울이 아니더라도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다.

 

18:01 영주역 도착


18:43 KTX 영주역 출발

 

20:56 청량리역 도착

 

♠ 태백산 눈축제&백두대간 협곡열차

- 비용: 대인 99,000원, 소인(36개월 이상 ~ 초등학생 이하) 79,000원

- 포함 사항: 열차비(무궁화, KTX), 백두대간 협곡열차비(철암역-영주역), 전용 차량비

- 불포함 사항: 식사, 여행자 보험, 기타 개인 경비



배성식 / 여행작가


평소 여행과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한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모아 2022년에 아빠들을 위한 주말 놀거리, 먹거리 프로젝트 <아빠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보물찾기>를 발간하였다.

202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 최대의 언론사 그룹인 여행요미우리출판사를 통해 한국의 관광명소와 외국인들이 꼭 경험해 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 ‘한국의 핫 플레이스 51’을 일본어 <韓国のホットプレイス51>로 공동 발간했다.

이메일 ssbae100@naver.com / 인스타그램 @k_stargram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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