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편’ 역사에 남을 역대급 퍼포먼스로 우승
김수찬, ‘나침반’으로 정통 트로트 진수 보여줘
자두, 댄서등 20여명 동원 메가급 스케일 완성
가수 박서진이 KBS2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설운도 편 2부에서 14년 역사에 남을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방송된 이번 경연에서 박서진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장구를 넘어,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화고(火鼓)’ 무대로 현장을 압도하며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품에 안았다.
설운도의 데뷔곡인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한 박서진은 이산가족의 깊은 한이 서린 곡조에 맞춰 절절한 감성으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박서진 '불북' 퍼포먼스 '불후의 명곡'
이어 박서진이 예고했던 필살기인 ‘불북’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현장은 탄성으로 가득 찼다. 불을 붙인 북채로 대북을 두드리며 불꽃 궤적과 웅장한 소리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진풍경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하나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었다. 박서진은 이 무대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할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음을 밝혀 그 진정성을 더했다.
자두 "무대위해 보험까지 해약"
박서진의 독주를 막기 위한 후배 아티스트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2부의 첫 문을 연 자두는 에녹의 ‘오늘 밤에’를 선곡해 스턴트 치어리딩과 락킹 댄서 등 20여 명의 지원군과 함께 메가급 스케일의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위해 보험까지 해지했다는 자두의 열정적인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김수찬은 설운도의 ‘나침반’으로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밴드 D82는 ‘보랏빛 엽서’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향과 윤형렬은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한 편의 서사시처럼 그려내며 ‘타 장르파’의 저력을 과시했다.
손태진,전유진 '불후의 명곡'
손태진 전유진 '진진남매 '결성
경연의 긴장감 속에서도 대기실에서는 훈훈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1부 우승자 손태진과 전유진이 ‘진진남매’로 재결합해 찰떡 호흡을 선보였고, MC 이찬원은 김수찬과 함께 ‘찬찬브라더스’를 결성해 설운도의 ‘보고 싶다 내 사랑’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아티스트 설운도가 후배 임영웅에게 선물했던 ‘사랑해요 그대를’ 무대를 직접 선보이며 전설의 품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장구의 신’에서 ‘불북의 신’으로 거듭난 박서진의 도전이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움직이며 최종 승자로 기록됐다.
동료 가수 손태진이 “자신을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감을 완벽히 극복했다”고 평했듯, 박서진의 이번 우승은 멈추지 않고 진화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무대로 기억될 것이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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