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트로트 오디션의 판을 바꾸다… ‘무명전설’ 성리 팀이 선보인 전무후무한 ‘메가크루’의 전율
박강민 기자 oasispool@naver.com
등록 2026-03-19 10:42
‘치명적 사내’ 대결서 터져 나온 역대급 스케일
남진 “트로트 경연 중 본 최고의 무대” 극찬
댄서 하리무 “스우파 촬영장에 온 줄 알았다”
한가락팀 vs 성리팀, 오디션 역대급 명승부
지난 18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 4회는 그야말로 오디션이라는 틀을 넘어선 하나의 거대한 쇼였다. 무명과 유명 도전자들이 펼친 1대1 팀전은 매 무대 레전드를 경신하며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예선 전체 1위 성리가 이끄는 ‘치명전설’ 팀과 무명 1위 한가락이 이끄는 ‘가락트롯시장’ 팀의 맞대결이었다.
무명전설에서 성리팀이 보여준 메가크루 퍼포먼스는 트로트오디션에서 역대급 무대로 평가되었다/사진=MBN
트로트 사상 첫 ‘메가크루’ 등장
이번 대결의 주제는 ‘치명적 사내’. 유명층 1위로 팀 구성권을 얻은 성리는 단 20초 만에 손은설(댄스 신동), 최종원(JYP 연습생), 지영일, 우진산 등 퍼포먼스 강자들을 영입하며 ‘어벤져스’급 팀을 꾸렸다. 연습 과정에서 “여유가 없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본 무대에서 그들은 기우를 확신으로 바꿨다.
성리 팀이 선택한 곡은 정동원의 ‘흥!’.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관객도 심사단도 충격에 휩싸였다. 수십 명의 댄서가 동원된 메가크루(Mega Crew) 퍼포먼스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웅장한 집단 군무와 시각을 차단한 안대 안무는 트롯 무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스페셜 탑프로 하리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촬영장에 온 줄 알았다”며 경악했고, 남진은 “경연대회에서 본 무대 중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격렬한 춤사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인 성리 팀은 왜 자신들이 유명층 1위인지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무명전설 성리팀은 '트롯돌'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사진= MBN 무명전설
‘링거 투혼’ 한가락 팀의 저력
이에 맞선 무명 1위 한가락 팀(이창민, 마르코, 이지훈, 김성민)의 반격도 매서웠다. 리더 한가락은 자신을 보완해줄 보컬 강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연습 중 링거를 맞을 정도로 혹독한 시간을 보낸 이들은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을 파격적인 라틴 탱고 풍으로 재해석했다.
고혹적인 실루엣 연출로 시작된 무대는 여성 안무가와의 열정적인 키스 퍼포먼스로 정점에 달했다. 한가락 특유의 짙은 감성과 팀원들의 완벽한 화음은 성리 팀의 퍼포먼스에 밀리지 않는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탑프로단은 “도저히 선택할 수 없다”며 멘붕에 빠졌고, 김한별 프로는 “왜 1등 대결인지 알겠다. 역사에 남을 무대”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창민 이지훈등 스타들이 포진한 한가락팀도 완벽한 무대를 보여 주었다/ 사진=MBN 무명전설
‘국민의 선택’이 가른 희비
결과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탑프로단 점수에서는 단 1표 차이로 승부가 갈릴 만큼 두 팀 모두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국민프로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더한 최종 결과는 305대 223으로 성리 팀의 승리였다.
승리 확정 후 성리는 “부족한 점을 채워준 최고의 멤버들 덕분”이라며 눈물을 쏟았고, 패배한 한가락은 미안함과 아쉬움 속에서도 다음을 기약하며 사내다운 면모를 보였다.
사진=MBN 무명전설
이제 계급은 무의미해졌다. 유명과 무명을 넘어, 오직 무대를 향한 절박함과 진심이 부딪히는 이 치열한 전쟁터에서 누가 마지막 전설이 될지 대한민국 트로트의 미래가 벌써부터 뜨겁다.
MBN ‘무명전설’ 5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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