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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손빈아·이소나·홍성윤… 남녀 트로트 스타 총 출동, 진해의 봄밤을 트로트 선율로 물들이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4-06 10:01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 트롯 데이
미스-미스터트롯 가수들 대거 참여
군항제 절정속에 신명나는 한판 선사
봄의 전령사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진해의 흐드러진 벚꽃 터널 사이로 올봄에는 유독 깊고 진한 트로트의 향기가 배어들었다. 수백만 인파의 발길을 붙잡는 군항제의 절정 속에서, 트롯 스타들이 선사한 선율은 꽃잎보다 더 화사하게 관객들의 가슴에 내려앉았다.
분홍 빛 봄 밤을 깨운 열기
지난 4월 3일 오후 5시, 진해공설운동장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3월 27일~4월 5일 진해 군항제 기간 중 4월 3~5일 개최)의 셋째 날을 화려하게 수놓은 ‘트롯 데이’. ‘미스터트롯2·3’과 ‘미스트롯4’ 시리즈를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떨어지는 꽃잎의 아쉬움을 달래듯, 무대 위에서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노래들이 쉴 새 없이 피어났다.
공연의 포문은 추혁진이 열었다. ‘느낌 아니까’, ‘정거장’, ‘불꽃처럼’, ‘아모르파티’와 메들리(‘빛 속의 여인’, ‘영원한 친구’, ‘당돌한 여자’, ‘황홀한 고백’)로 이어지는 흥겨운 무대는 쌀쌀한 저녁 공기를 단숨에 달궜다.
이어 남궁진의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와 감성 메들리(‘부초 같은 인생’, ‘철없던 사랑’, ‘뿐이고’)가 울려 퍼지자 현장은 깊은 몰입으로 빠져들었다. 남승민은 ‘망부석’, ‘사모’, ‘울긴 왜 울어’, ‘바보 같은 사람’으로 진중한 무게감을 더했고, 중견의 내공을 보여준 최재명(‘제비처럼’, ‘연리지’ 등)과 특유의 신명을 폭발시킨 춘길(‘이리 오너라’, ‘타인’ 등), 그리고 트롯과 댄스를 넘나드는 나상도의 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트롯의 힘을 다시금 증명했다.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의 셋째 날을 화려하게 수놓은 ‘트롯 데이’에 ‘미스터트롯2·3’과 ‘미스트롯4’스타들이 대거출연해서 김해의 밤을 트로트 선율로 물들였다/사진=유선수엔터테인먼트
여심 과 팬심을 흔들어 놓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여성 스타들의 존재감이었다.
‘미스트롯4’의 히로인 홍성윤은 ‘막걸리 한잔’, ‘만개화’, ‘물레야’, ‘정녕’, ‘진또배기’를 통해 맑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며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전통 트롯의 계승자로 불리는 이소나의 무대는 압권이었다. ‘울고 넘는 박달재’부터 ‘나의 첫사랑’, ‘사랑은 생명의 꽃’, 그리고 ‘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에’, ‘연안부두’, 뱃노래 메들리까지, 한국 트롯의 정수를 한 무대에 쏟아낸 그녀의 목소리는 벚꽃보다 화사했고 봄바람보다 매혹적이었다.
여기에 손빈아(‘연모’,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서정성과 천록담(‘제3한강교’, ‘빈 잔’, ‘님의 등불’ 등)의 클래식한 감성이 더해지며 진해의 밤은 더욱 깊어갔다.
미스터트롯3 TOP7의 피날레
축제의 대미는 ‘미스터트롯3’ TOP7(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이 장식했다. ‘사내’, ‘둥지’, ‘환희’로 이어지는 메들리는 관객들을 하나로 묶으며 축제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헤드라이너로 나선 김용빈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무심세월’, ‘금수저’, ‘보고 싶어서’,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를 통해 스타다운 아우라를 뽐냈다. 그의 감미로운 음색은 마치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처럼 관객들의 영혼을 따스하게 어루만졌다.
가장 한국적 봄 풍경 완성
진해 군항제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우리 민족의 정서를 상징하는 장이다.
올해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은 그 중심에 트로트를 세움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봄의 풍경을 완성했다.
산천에 피는 꽃이 벚꽃이라면, 우리네 가슴 속에 피는 꽃은 트로트다. 두 개의 봄이 만나 일궈낸 이번 무대는 중장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를 선물했다. 꽃은 지더라도 그날의 선율은 팬들의 가슴 속에 향기로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
진해를 물들인 트롯의 향연, 내년 봄 다시 피어날 그 뜨거운 재회가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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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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