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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새 앨범 '개화'…“싸움을 멈추고 미소를 건넵시다” 전쟁의 시대에 보내는 위로 ‘잔잔한 반향’
박강민 기자 oasispool@naver.com
등록 2026-04-10 11:55
YG서 독립 후 첫 정규 앨범 멜론1위에 올라
"K-POP스타 시절 초심의 감성으로 돌아왔다“
평론가들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하는 앨범“
“싸움을 멈추고 우리 사는 동안에 서로에게 미소를 건넵시다∼.”
전쟁의 포화가 TV 뉴스를 뒤덮는 요즘,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악뮤·이찬혁·이수현)이 정규 4집 ‘개화(開花)’로 건넨 이 한 줄의 가사가 대중의 마음속에 잔잔하게 퍼지고 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4집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전날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 및 일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선공개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소문의 낙원’ 역시 일간 5위에 오르며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개화’는 악뮤가 2019년 3집 ‘항해’ 이후 정규앨범으로는 7년 만에 선보이는 음반이다. 데뷔 이래 12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처음으로 내놓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이찬혁이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모두 맡아 남매의 음악적 색깔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악뮤 4집 '개화' 가 전쟁과 혼란의 시대에 위로를 전하는 노래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영감의 샘터 제공
초창기의 유기농 느낌 귀환
악뮤 4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어쿠스틱과 컨트리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미니멀한 구성이다. 이는 강한 비트와 꽉 찬 사운드가 지배하는 현 K팝 시장의 흐름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YG에서 발표한 음악들이 악뮤의 감수성이 묻어나면서도 잘 정제된 팝적인 곡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2’에서 이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 시청자가 신선한 충격을 받은 초창기의 ‘유기농’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쿠스틱과 컨트리가 느껴지는 개성 강한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 역시 “악뮤는 이번 앨범에서 담백한 음악을 지향했다”고 짚으며, “현대인이 겪는 미움과 아픔을 악뮤가 음악으로 치유하는 앨범”이라고 평했다.
YG에서 독립후 첫 앨범 '개화'를 발표한 '악동뮤지션(AKMU) '의 신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영감의 샘터 SNS
소박하지만 깊은 메시지
악뮤는 앨범 소개를 통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햇빛’과 ‘그늘’을 악뮤만의 시선으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에서는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라며 청자를 다독였고, ‘소문의 낙원’에서는 지친 현대인에게 ‘따뜻한 스프와 고기’, ‘도시에선 절대 알 수 없는’ 소박한 행복을 제안했다.
‘난민들이 오네’에서는 ‘우리는 누구 하나 쫓아낼 명분이 없지’라고 노래하며 분쟁과 배제의 시대에 포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앨범 준비 과정에서 이수현의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남매가 함께 땀 흘렸다는 일화와 맞물려 청취자에게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전쟁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 혼돈의 봄날, 악뮤의 ‘개화’는 복잡한 시대에 가장 단순하고 따뜻한 언어로 피어난 한 송이 꽃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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