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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 “댄스 연습중에도 ‘뽕필’ 튀어나와… 코첼라 트로트 공연? 나만이 할 수 있는 무대”

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등록 2026-05-03 18:12

유튜브 ‘집대성’에서 코첼라 비하인드 공개

안무연습중에도 트로트무브 나와 형들 핀잔

호텔서 매니저 방 털려 여권까지 도난 당해

“돈 들어오는 배경화면 아이디어는 GD 작품”

빅뱅의 대성이 지난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를 트로트로 장식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아이돌의 퍼포먼스가 아닌, ‘트로트’ 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한 역사적 장면이었다.

지난 5월 2일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공개된 ‘어서와, 빅뱅이랑 소녀시대 조합은 처음이지?’ 편에서는 코첼라 무대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처음으로 낱낱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대성이 지드래곤, 태양과 함께 코첼라 무대를 마친 직후 촬영된 것으로,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효연과의 케미 넘치는 대화 속에서 무대 안팎의 에피소드들이 쏟아졌다.

 

지난달 미국의 코첼라 무대에서 트로트를 공연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대성은 빅뱅의 대표 댄스곡 ‘뱅뱅뱅’ 안무를 연습하던 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트로트 무브가 튀어나와 멤버 형들로부터 “너 뭐 하고 왔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집대성'

"국위선양? 거창한 생각 없었다"



제작진이 “공연을 찢었다”고 평가하자 그는 “뭘 찢냐, 다시 여며놔야죠”라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코첼라 무대에 대해서는 “세 명으로 오랜만에 무대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왔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대는 거창한 사명감보다 순수한 ‘아티스트적 확신’이었다. 각자 솔로 무대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대성은 “이런 무대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무대겠다”는 강한 직감을 느꼈고, 그 답이 바로 트로트였다.

이는 단순한 직감이 아니다. 트로트가 가진 원초적인 에너지와 대성 특유의 보컬 색깔이 결합했을 때 만들어지는 희소성, 그리고 서양 음악 팬들에게는 완전한 미지의 감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장르적 파격을 꿰뚫어 본 계산된 선택이었다.

 

SNS 강타한 '한글 배경화면 짤’

 

코첼라 이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은 ‘돈 들어오는 대성 배경화면 짤’이었다. LED 전광판에 대문짝만한 한글로 ‘대성’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무대 화면은 수많은 SNS 계정의 배경화면을 점령했고, ‘재물운이 들어온다’는 ‘밈’으로까지 재탄생했다.

그런데 이 강렬한 화면의 탄생 뒤에는 숨은 기획자가 있었다. 바로 빅뱅의 지드래곤(GD), 대성이 ‘용사마’라고 부르는 그 사람이다.

“원래는 거기가 맨 화면이었는데, 리허설을 용사마가 보시고 ‘My name is Daesung 적는 거 어때?’라고 제안하셨어요.”

대성은 지드래곤이 영어로 이름을 쓰는 아이디어를 냈고, 자신이 이를 발전시켜 한글로 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차피 무대에서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를 한국어로 인사할 계획이었던 만큼,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웅장한 한글 텍스트로 화면을 채운 것이다. 세계 최대 페스티벌 무대 위에 한글이 대문짝만하게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성은 “저희 어머니도 배경화면을 이걸로 해놓으셨더라고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지드래곤의 감각과 대성의 실행력이 만들어낸 이 장면은 한국적 미학을 세계 무대에 자연스럽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미국 코첼라 무대에 참가했던 빅뱅의 대성은 당시 묵었던 매니저호텔이 모두 털려서 여권까지 도난당해 긴급여권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집대성'

"다사다난했던 코첼라 사연“

 

화려한 무대 뒤에는 아찔한 사건도 숨어 있었다. 대성은 코첼라 현지에서 매니저의 호텔이 털리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매니저 호텔이 털려서 짐이 다 없어지고 여권도 도난당했다”며 “결국 긴급 여권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성은 “예전에 하와이에서 촬영 중 차량 유리창이 깨지면서 매니저 가방을 도난당한 적이 있다”며 “이렇게 여권을 두 번이나 도난당한 에피소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을 ‘다사다난했던 코첼라’라는 한 마디로 압축하며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세계 무대를 뒤흔든 감동적인 공연의 이면에 이런 고생이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짠한 여운을 남겼다.

 

빅뱅의 대성은  코첼라무대에서의  트로트 선곡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위선양의 쾌거’라고 하지만 정작 대성 본인은 "그럴 의도는 없었다"며 일각의 평가와 달리 겸손했다./사진=유튜브 '집대성'


효연 “너 엉덩이에 뭐 있다”

 

이날 영상에서 가장 유쾌한 장면은 효연의 예리한 한 마디에서 비롯됐다.

댄스 배틀 도중 효연은 대성의 몸짓을 유심히 살피더니 단호하게 선언했다. “너 왜 뽕필이 있냐. 엉덩이에 뭔가 있다.”

대성은 격하게 공감했다. 트로트 후유증은 이미 무대를 넘어 일상 속 깊이 침투한 상태였다. 최근 빅뱅의 대표 댄스곡 ‘뱅뱅뱅’ 안무를 연습하던 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트로트 무브가 튀어나와 멤버 형들로부터 “너 뭐 하고 왔냐”는 핀잔을 들었다는 것.

이 웃음기 넘치는 에피소드는 사실 중요한 지점을 시사한다. 대성에게 트로트는 더 이상 ‘공연용 장르’가 아니다. 댄스곡을 추는 근육에도 트로트의 리듬이 배어있을 만큼, 이미 장르의 깊은 DNA가 그의 몸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방증이다.

 

8월 빅뱅 투어 확정? 암시

 

영상 말미에 대성은 팬들이 가장 기다리던 소식도 전했다.

“8월에 시작하는 것만 딱 정해졌어요, 진짜!”

빅뱅의 8월 투어 개시를 직접 확인한 것. 대성은 “아직 회의도 하지 않았고 이제 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조율 중임을 밝혔지만, 팬들에게는 이미 충분한 반가운 소식이었다. 채널 자막에는 5월 18일 컴백 예정인 빅뱅 멤버 태양의 앨범도 함께 언급되며, 빅뱅 전원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K-트로트 세계화의 새 방정식

 

대성의 코첼라 트로트 무대는 단순한 화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다. 여권 도난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 속에서도 무대만큼은 흔들림 없이 완수해낸 프로 정신과,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대 페스티벌에 도전장을 내민 아티스트적 기개가 빛났다.

그동안 트로트는 한국 내에서도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에 갇혀왔다. 그러나 코첼라에서 트로트 무대가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환호를 이끌어낸 사실은 이 편견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트로트는 단순한 가요 장르가 아닌, 한국 근현대사의 희로애락을 담아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대성처럼 세계 무대에서 트로트를 자신의 무기로 내세우는 아티스트들의 도전은 트로트 세계화를 향한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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