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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미를 품는 산사…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공연 앞두고 부산·경남 8개 명찰 숙박 개방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5-24 09:59
내달 12~13일 공연앞두고 숙소지원
범어사·내원정사·홍법사등 손님맞이
팬덤과 불교문화의 역사적 만남기대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다. 자비와 나눔을 근본으로 삼는 불교의 정신이 2026년 한국에서 BTS의 아미들과 함께 꽃을 피울 테세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수만 명의 아미(ARMY)를 위해 산사가 문을 여는 것이다.
산사도 아미를 맞이한다.
22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다음 달 12~13일 BTS 부산 공연을 전후해 숙박 공간을 개방하는 사찰은 총 8곳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범어사·내원정사·홍법사·선암사가, 경남권에서는 창원 성주사·대광사, 양산 통도사, 밀양 표충사가 동참한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통도사, 임진왜란 의병의 혼이 서린 표충사 등 한국 불교사의 중심에 있던 천년 고찰들이 21세기 글로벌 팬덤을 위해 빗장을 여는 것이다.
운영 방식은 사찰별 여건에 따라 유료 또는 무료로 진행하며, 부산 지역 사찰의 경우 부산시가 직접 모객을 담당한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수만 명의 아미(ARMY)를 위해 부산 경남일대 유명 산사가 문을 열어 숙박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금정산 범어사 대웅전과 삼층석탑/부산=연합뉴스
숙박이 아니라, 한국 문화체험
이번 템플스테이 지원은 단순히 콘서트 기간 숙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찰별 여건에 따라 공양 체험과 간단한 사찰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아미를 위한 통역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른 새벽 도량석, 정갈한 발우공양, 해 질 녘 타종 소리… 방탄소년단 무대의 화려한 조명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아미들을 기다린다.
다만 산사는 수행자가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다. 입·퇴실 시간 준수와 공동생활 수칙 등 기본 예절에 대한 사전 안내도 철저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에 기쁜 소식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은 세계 각국의 팬이 한국과 부산을 찾는 중요한 문화행사"라고 밝혔다.
이어 "숙박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팬들에게 사찰이 가진 나눔과 환대의 정신을 전하고,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부산 공연 당시 10만 명이 집결했던 아미의 에너지는 이미 검증됐다. 이번 월드투어 '아리랑'은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는 만큼, 산사에서의 하룻밤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한류 콘텐츠가 된다.
BTS의 음악이 아미를 한국으로 불렀고, 산사가 그 아미에게 한국의 속살을 보여주는 형국이다. 부처님오신날의 자비가, 이보다 더 현대적인 방식으로 실현된 적이 있었을까.
BTS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공연은 다음 달 12~13일에 개최된다
이번 템플스테이 참여 사찰은 범어사·내원정사·홍법사·선암사(부산), 성주사·대광사(창원), 통도사(양산), 표충사(밀양)이며 문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나 부산시 관광 담당 부서로 하면된다.
박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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