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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연이 SBS Life '더트롯쇼'에 출연해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을 청아한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가수 이수연이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을 자신만의 맑은 색채로 다시 그려냈다. 익숙한 멜로디 위에 얹어진 청아한 목소리는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바닷바람과도 같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Life '더트롯쇼' 무대에 오른 이수연은 대선배 이미자의 대표곡 '섬마을 선생님'을 선곡해 안방극장과 현장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섬마을에 부임한 총각 선생님을 향한 소녀의 애틋하고 순수한 연정을 담은 이 곡은, 이수연 특유의 부드럽고 청명한 음색과 만나 새로운 감성으로 피어났다.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보컬 컨트롤로 곡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과 연호로 화답했다.
무대 위에서는 깊은 감성을 뿜어내는 완성형 보컬리스트였지만, 무대 밖에서는 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풋풋한 소녀의 매력이 교차했다.
이수연은 이번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바캉스 하면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시원한 파도가 생각난다. 제 목소리가 시원한 바닷바람처럼 팬분들께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선곡에 담긴 섬세한 배려를 전했다. 이어 "함께 즐겨주시고 불러주셔서 무대 하는 내내 정말 행복하고 뜻깊었다"며 관객과 호흡하며 얻은 벅찬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바캉스 콘셉트로 진행된 토크 코너에서는 그의 천진난만한 매력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바캉스를 맞아 하고 싶은 사소한 반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수연은 "평소 과자를 좋아해서 밥 먹기 전 과자를 먹거나, 물 대신 초코우유를 마시는 등의 귀여운 반항을 해보고 싶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선배의 묵직한 명곡을 유려하게 재해석해 낸 탁월한 가창력부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싱그러운 입담까지 이번 '더트롯쇼' 무대는 트로트계의 차세대 주자로 굳건히 발돋움하고 있는 이수연의 끝없는 잠재력을 증명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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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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