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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률 5.4% 자체 기록 경신 기염
'뽕신' 강문경, 1대 전설 성리에 ‘참교육’
신승태, 눈물겨운 '스위트룸 사수' 성공
'곤드레 만드레' 박현빈 원조스타 ‘저력’
MBN '전설의 사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주 연속 수요 예능 왕좌를 지켜내며 트로트 팬들의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선배 현역 가수들의 매서운 공격에 승리는 내줬지만, TOP7이 남긴 것은 "졌잘싸"라는 극찬과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22일 방송된 '전설의 사내' 2회에서 '1대 전설' 성리와 '뽕신' 강문경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지만 나훈아의 '비요일'을 부른 강문경이 승리를 하면서 현역의 자존심을 증명했다/ 사진=MBN '전설의 사내'
'적수 없는' 수요일 밤 절대 강자
22일 방송된 '전설의 사내' 2회는 평균 시청률 5.1%, 분당 최고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첫 회 성적(평균 4.1%, 최고 4.5%)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통틀어 2주 연속 수요 예능 전체 1위, 그야말로 '적수 없는 수요 예능 절대 강자'의 탄생이다.
이날 방송은 '무명전설' TOP7(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과 '현역 습격자' 7인(박현빈·신성·강문경·신승태·재하·민수현·조명섭)의 한 치 양보 없는 '미션탑' 정복 전쟁으로 꾸며졌다.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았다.
레드 슈트를 맞춰 입은 TOP7은 태진아의 '사랑은 토요일 밤에'를 방송 요일에 맞춘 '수요일 밤' 버전으로 개사해 부르며 프로그램 애정을 드러냈고, 장민호는 "이젠 프로의 느낌이 난다"며 감탄했다.
"신을 이기는 전설 되겠다" 출사표
이날의 백미는 단연 '미션탑' 꼭대기층에서 성사된 '1등 대전'이었다.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1대 전설' 성리와 '뽕신' 강문경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
"신을 이기는 전설이 되겠다"며 패기 있게 나선 성리는 김상배의 '삼백초'로 애절한 감성을 토해냈다. 하지만 '뽕신'의 벽은 높았다.
나훈아의 '비요일'을 꺼내 든 강문경은 '무명전설' 탑프로단 출신다운 깊은 내공으로 '참교육' 무대를 선사하며 2대 1 승리, '현역 습격자' 팀에 최종 승리를 안겼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TOP7은 "역시 신은 못 이긴다"며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고, 황윤성은 "우리는 콘도나 잡자"라는 한마디로 아쉬움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22일 방송된 '전설의 사내' 2회는 평균 시청률 5.1%, 분당 최고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종편·케이블 통틀어 2주 연속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사진=MBN '전설의 사내'
‘인간축음기’ 조명섭 '레트로 애교'
숨 막히는 노래 대결 사이사이, 웃음 폭탄도 쉴 새 없이 터졌다.
이날 최고의 예능감은 '현역 광인' 신승태의 몫이었다. 우승 특전인 '속초 5성급 스위트룸 숙박권'을 두고 스스로 속초시 홍보대사임을 강조하더니 "살던 속초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웃픈 사연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장한별과의 허벅지 씨름에서 처절하게 완패한 뒤 "저 앉아서 노래해도 되나요?"라고 너스레를 떨던 그는, 정작 본 무대에서 류계영의 '인생'에 영혼을 갈아 넣으며 2대 1 승리를 따냈다. 고향 숙박권을 향한 집념이 만들어낸 값진 무대였다.
'막내 대전'에 나선 조명섭의 반전 매력도 빛났다. '애교 3종' 대결에서 "내 맘 속에 즈장~"이라며 온몸을 흔들어 폭소를 부른 그는, 정작 무대에서는 '백마야 가자'로 '인간 축음기'다운 짙은 레트로 감성을 뿜어냈다.
다만 승부는 금잔디의 '교차로에서'로 감성 트로트를 보여준 하루가 3대 0으로 가져갔다.
명품 무대 연속…리사이틀급 향연
각 층의 대결도 팽팽했다. '한류 대전'에서는 박현빈이 자신의 히트곡 '곤드레 만드레' 듀엣 대결에서 이창민을 2대 1로 꺾으며 '원조 트로트 한류스타'의 저력을 입증했고,
성리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맞선 재하를 정의송의 '못 잊을 사랑'으로 3대 0 완승했다.
'집안 대전'에서는 '무명전설' 한솥밥 식구였던 신성이 정연호와의 현철 '아미새' 듀엣 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고, '충청도 대전'으로 변한 황윤성-민수현 맞대결은 오기택의 '충청도 아줌마'를 부른 민수현을 상대로 황윤성이 3대 0으로 제압했다.
'형님 대전'에서는 박현빈이 '오빠만 믿어' 가사 곳곳에 '스위트룸'을 끼워 넣는 노련한 재치로 이루네를 3대 0으로 꺾었다. 장민호가 "'스위트룸'이 10번은 나온 것 같다"고 웃을 정도였다. '86년생 범띠' 동갑내기 이창민-신승태 대결과 4.5층 정연호-조명섭 대결까지, 층마다 리사이틀을 방불케 하는 무대가 쏟아졌다.
승패를 떠나 이날 방송이 증명한 것은 분명하다. 오디션이 배출한 신예와 무대로 잔뼈가 굵은 현역이 한 무대에서 부딪힐 때, 트로트라는 장르가 얼마나 풍성해질 수 있는가다.
진정한 전설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TOP7의 여정, MBN '전설의 사내'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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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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