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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 ‘밴라이브’ 첫회 좌충우돌… 이소나 '뽕끼 뺀 발라드'에 머라이어 캐리까지 ‘반전 라이브’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7-25 13:53
운전기사 변신 안성훈의 성공적 MC 데뷔
이소나 “등록금 벌려 아파도 행사장 알바
힘든시절 노래는 가장친한 친구이자 분신”
안성훈, 휘파람 불다 제작진 놓쳐 길잃어
톨게이트선 “삼성페이 안되나?” 허당노출
안성훈이 운전기사로 변신해 첫 단독 웹예능의 시동을 걸었다.
TV CHOSUN의 신규 디지털 콘텐츠 '밴라이브' 첫 회가 25일(토) 낮 12시 공식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1호 게스트로 탑승한 '미스트롯4' 진(眞) 이소나가 트로트를 벗어난 발라드와 팝송 라이브로 반전 매력을 쏟아냈다.
TV CHOSUN의 신규 디지털 콘텐츠 '밴라이브' 첫 회부터 운전기사겸 MC 안성훈은 길을 잃고 톨게이트에서 헤매는등 좌충우돌 진행으로 웃음을 선사했다/사진=TV CHOSUN
아침부터 터진 '잘못된 만남'열창
첫 회는 안성훈의 능청스러운 오프닝으로 문을 열었다.
안성훈은 "오늘부터는 여러분의 백마 탄 기사, 조선의 기사, 그리고 운전기사로 변신했다"며 새 차를 장만한 뒤 맞이하는 첫 게스트로 이소나를 태웠다.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탑승한 이소나는 오전 9시 46분, 녹화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김건모 '잘못된 만남'과 코요태 '순정' 메들리로 포문을 열며 이른 아침부터 밴 안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토크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생계형 운전' 시절로 흘렀다.
이소나는 20대 초반 어머니 차를 빌려 노래교실과 행사장을 혼자 오가며 운전이 늘었다고 털어놨고, 안성훈 역시 매니저 없이 직접 운전하며 행사를 다니던 무명 시절을 꺼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TV CHOSUN의 신규 디지털 콘텐츠 '밴라이브' 첫 회 안성훈이 운전기사겸 MC로 데뷔한 가운데 첫 게스트로 미스트롯4 '진' 이소나가 출연, 아침임에도 차 안에서 김건모 '잘못된 만남'과 코요태 '순정' 메들리로 포문을 열며 밴 안의 텐션을 끌어올렸다./사진=TV CHOSUN
이소나 뽕끼뺀 발라드 반전실력
이날 방송의 백미는 이소나의 '반전 선곡'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노래방 애창곡이었다는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를 요청받은 이소나는 "진짜 서랍장에서 지금 꺼낸 노래"라면서도 트로트 창법을 완전히 걷어낸 알앤비풍 발라드로 소화해냈다.
안성훈은 "국악을 하면서 뽕끼를 이렇게 싹 뺄 수가 있느냐"며 연신 감탄했고, "'미스트롯 포유' 같은 무대에서 이소나표 발라드를 듣고 싶다"고 즉석 러브콜을 보냈다.
학창 시절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소나는 어린 시절 드라마 ‘판관 포청천’ 주제가를 혼자 외워 부를 만큼 흥이 넘치는 아이였다고 고백했고, 발라드는 물론 드렁큰 타이거 등 힙합까지 섭렵한 '싸이월드 BGM 세대'의 감성을 풀어놨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한 대학 시절에 대해서는 "등록금 때문에 국립대에 올인했다"며 "아파도 출석 일수를 계산해 학교와 행사장을 오가며 용돈을 벌었다"고 회상했다.
MT 한 번 가지 못한 대학 생활이었다는 말에 안성훈도 "나도 MT 갈 때 알바를 했다"며 '공고 학번' 동병상련의 웃음을 자아냈다.
폭우 속 트로트 전주 퀴즈 접전
프로그램 속 코너인 '전주 듣고 곡 맞히기' 게임은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위에서 접전으로 치러졌다.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서주경 '당돌한 여자', 조영남 '화개장터', 현숙 '춤추는 탬버린', 한혜진 '너는 내 남자'에 송가인 신곡까지 문제로 등장했고, 두 사람은 "5만 원 내기"를 외치며 유치원생 같은 승부욕을 드러냈다.
마지막 문제 '카스바의 여인'을 두고는 가수 이름을 놓친 이소나가 "맞은 걸로 해달라"고 떼를 쓰는 등 편집 없는 티키타카가 이어졌다.
대본 없는 해프닝도 속출했다.
안성훈이 휘파람 부르기에 심취한 사이 앞서가던 제작진 차량을 놓쳐 길을 잘못 들었고, 터널 안에 갇힌 채 제작진과 전화로 경로를 확인하는가 하면 하이패스 없는 요금소를 잘못들어 현금전용 통로를 지나면서 이소나에 “삼성페이 안되나?”라고 묻는 장면까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밀폐된 밴이라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날것 예능’의 재미가 첫 회부터 입증된 셈이다.
머라이어 캐리 'Hero'에 담은 사연
웃음 뒤에는 뭉클한 순간도 있었다. 힘들 때 위로받은 곡을 묻는 질문에 이소나는 마리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꼽았다.
이소나는 "가진 것도 없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던 시절, 모든 감정을 노래에 털어놨다"며 "노래는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분신"이라고 말한 뒤 즉석에서 팝 발라드 라이브를 선보였고, 안성훈은 "원래 팝송 하던 사람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라이벌과 롤모델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예고 시절 또래 경쟁 속에서 질투와 선의의 경쟁을 모두 겪었다는 이소나는 "다 부질없더라"며 라이벌을 따로 두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최근 신곡을 준 장윤정에 대해서는 "'미스트롯'에 나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장윤정 선배님이 나에게 어떤 심사평을 해줄지 궁금해서였다"며 각별한 존경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에는 신곡 '목련'의 라이브 무대가 이어졌다. 안성훈은 "음원도 좋은데 라이브가 훨씬 좋다"고 평했고, 이소나는 "라이브가 더 와닿는다는 반응을 많이 받는다"며 미소지었다.
“다음주 김용빈 피부비결 물어봐줘”
무사히 녹화장에 도착하며 마무리된 첫 회 말미에는 2회 게스트로 김용빈이 예고됐다. 이소나는 "어떻게 그렇게 피부가 좋은지가 제일 궁금하다"며 "무심한 듯 보다가도 세세하고 정확하게 심사평을 하는 비결도 대신 물어봐 달라"고 주문했다.
'밴라이브'는 이동하는 밴 안에서 라이브와 토크를 결합한 드라이브 음악쇼로, 립싱크도 후반 보정도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의 '쌩라이브'를 검증하는 무대다. TV CHOSUN이 트로트 IP를 유튜브 오리지널로 확장하며 본방송 사이 팬덤의 갈증을 메우는 전략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평가 속에, 김용빈 편은 다음 주 토요일 낮 12시 공식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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