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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이수연. 트로트 가수 이수연의 할머니가 손녀가 방송 및 행사 활동 등으로 번 수입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전액 저축하고 있다는 미담을 공개해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수연이 가수 장민호에게 전수받은 특별한 요리로 할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정성껏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연은 장민호와 함께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들고 할머니를 찾아갔다. 손녀가 직접 준비한 요리를 맛보며 이수연이 가수의 길을 걷게 된 특별한 사연을 꺼냈다.
이수연은 7세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조부모의 품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이날 방송에서 할머니는 아들을 먼 길로 보낸 후 약 2년 동안 극심한 우울감과 대인기피증으로 힘겨운 세월을 견뎌야 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던 터라 아직도 마음속에 완전히 묻지 못했다”며 “당시에는 수연이를 어떻게 돌봐야 하나 걱정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어린 이수연은 할머니를 위로하는 존재였다. 할머니가 슬픔에 잠길 때마다 다가와 안아주고 “괜찮다”고 다독였다고 한다.
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조부모 품에서 자란 수연이의 감동적인 사연과 "손녀 수입은 단 1원도 안 쓴다"는 조부모의 눈물겨운 사랑, 효심 가득한 일상을 전합니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수연이 노래를 시작하게된 계기도 가족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서였다. 할머니는 수연이가 ‘배 띄워라’를 부르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오랜만에 웃음을 터뜨렸고, 이를 본 할아버지가 “수연이에게 노래를 정식으로 배워보게 하자”고 제안하면서 트로트 신동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장민호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만든 ‘내 이름 아시죠’를 이수연이 부른 무대도 할머니에게는 특별했다. 할머니는 “가사가 너무 마음을 울려 방송 중에는 차마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서 “밤에 혼자 노래를 틀어놓고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부모가 이수연의 활동 수입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공개됐다. 조부모는 손녀가 가수 활동을 통해 번 돈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록하며 알뜰히 저축해 두고 있었다.
할머니는 “수연이가 19살 성인이 되어 직접 돈을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한 푼이라도 더 모아 전달해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민호 역시 “수연이가 번 수입을 단 1원도 건드리지 않으시고 오롯이 모아두셨다”며 조부모의 깊은 애정에 놀라움과 존경을 표했다.
이수연은 평소 조부모에게 "제 수입이니 필요한 곳에 편하게 쓰시라"고 여러 번 당부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럴 때마다 "절대 안 된다"며 오히려 손녀를 엄하게 혼낸다고 전해졌다. 할머니는 “머리가 빠지니 수연이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가발을 사주겠다고 하더라”며 손녀의 대견하고 예쁜 효심을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전국노래자랑’과 ‘미스트롯3’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이수연은 2024년 정식 앨범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지극한 조부모의 사랑 속에서 곧게 자란 이수연의 따뜻한 성장 서사에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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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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