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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내 나이 돼 봐라’… 박서진, 72세 노인 특수 분장, 어머니는 '눈물'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9-04 09:55

관절 노화 체험장비까지...걷기도 계단도 난관 연속

‘외출이 부담스럽다’던 아버지의 삶 온몸으로 체감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가수 박서진이 72세 아버지의 나이로 직접 하루를 살아보는 특별한 신체 체험에 나선다.

 

1995년생으로 올해 32세인 박서진은 평소 72세인 아버지로부터 “나이가 들수록 외출이 힘들고 하루가 무료해졌다”, “걷는 것도 힘들고 계단을 오르기도 쉽지 않다”는 나이에 따른 신체적 고충을 들어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박서진은 “운동을 좀 해라”, “심심하면 밖에 나가면 되지 않냐”며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이는 결국 세대 간의 체감 차이와 답답함으로 이어졌다. 참다못한 아버지는 결국 “너도 내 나이 돼 봐라. 그때 되면 다 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가수 박서진이 72세 아버지의 나이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특수 분장과 노화 체험 장비를 착용한다. 

아버지의 한마디를 계기로 깊은 생각에 잠긴 박서진은 실제로 70대 노인의 일상을 몸소 느껴보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아버지의 사진을 직접 참고해 얼굴과 외모를 세월이 훌쩍 지난 모습으로 바꾸는 고난도 특수 분장을 감행했다. 

 

여기에 노화로 인한 신체적 제약과 관절의 뻣뻣함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노화 체험 장비까지 풀 착용하며, 32세에서 72세로 무려 4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역대급 변신을 시도했다.

 

변신을 마친 후 거울 앞에 선 박서진은 70대의 주름진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늙어도 괜찮네”라며 의외의 여유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겉모습과 달리 집 밖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현실은 혹독한 난관의 연속이었다.

 

착용한 노화 체험 장비 탓에 평소 아무렇지 않게 걸었던 평지조차 남다른 무게감과 통증으로 다가왔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소모되는 체력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고, 이동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과정 역시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했다. 70대의 신체 조건으로 마주한 일상적인 이동 동선 전체가 얼마나 버겁고 힘겨운 일인지 온몸으로 직접 확인하며,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했던 “외출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말의 진짜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별다른 연락 없이 아들의 집을 깜짝 방문한 부모님의 모습도 그려진다. 기쁜 마음으로 들렀던 부모님은 예고도 없이 자신들보다 먼저 폭싹 늙어버린 ‘70대 아들’의 충격적인 외모를 마주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깊은 충격에 빠진다.

 

특히 박서진의 아버지는 특수 분장으로 세월을 직맞은 아들의 주름진 얼굴을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다가, “늙은 모습을 미리 보여줘서 고맙다”라는 뜻밖의 속마음을 건네 스튜디오 전체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어머니 역시 갑작스럽게 나이 든 아들의 모습을 차분히 바라보려 애썼으나, 밀려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부모가 자신들보다 먼저 늙어버린 아들의 모습을 보고 왜 ‘고맙다’는 표현을 썼는지, 그 묵직한 가슴속 사연과 진심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2013년 데뷔 이후 ‘불후의 명곡’, ‘나는 트로트 가수다’, ‘미스터트롯2’, ‘화요일은 밤이 좋아’, ‘미스터 로또’ 등 다양한 경연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온 트로트 가수 박서진. 그가 40년을 건너뛰어 아버지의 삶을 온몸으로 체감한 하루와 부모님의 뜨거운 눈물이 담긴 이번 에피소드는 5일 밤 9시 30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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