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던 이소나가 객석에서 어머니를 발견했다. 노래는 이선희의 'J에게'였고, 장소는 그의 고향 춘천이었다.
지난 9월 5일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미스트롯4' 전국 순회 콘서트 마지막 공연. 眞 이소나가 객석을 돌며 노래하던 중,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좌석에 깜짝 등장했다. 울컥한 이소나는 노래를 이어가며 어머니를 품에 안았고, 객석은 기립 박수로 답했다. 6개월간 이어진 대장정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지난 9월 5일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미스트롯4' 전국 순회 콘서트 마지막 공연. 眞 이소나가 객석을 돌며 노래하던 중,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좌석에 깜짝 등장했다. 울컥한 이소나는 노래를 이어가며 어머니를 품에 안았다/사진=쇼당이엔티
공연 전부터 대기실 '눈물바다’
이날 무대는 시작 전부터 감정이 요동쳤다. 이소나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하나둘 눈시울을 붉히면서 대기실은 아쉬움의 눈물바다로 변했다. 마지막 공연지 춘천은 이소나의 고향인 동시에 출연자 염유리의 생일과 겹쳐 의미를 더했다.
톱7(이소나,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윤윤서, 염유리)은 관객의 환호 속에 마지막 무대를 완주했다.
멤버들은 매 공연 무대에 오르기 전 "트로트로 미치게 홀리자"의 줄임말인 '트미홀'을 함께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그 덕분에 단 한 명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없이 6개월, 40회에 이르는 전국 투어를 완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5일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미스트롯4' 전국 순회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6개월간 이어진 40회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쳤다/사진=쇼당이엔티
무명을 씻어낸 톱7의 소회 밝혀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정상에 오른 멤버들은 투어를 마무리하며 각자의 진심을 밝혔다.
이소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며, 매 무대마다 진심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이라는 이유로 늘 양보하고 토닥여준 여섯 명의 언니, 동생에게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 순간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善 허찬미는 전국 어디를 가든 밤낮없이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눈물 나도록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지금의 인생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일 뿐이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밝혔다.
美 홍성윤은 응원 댓글과 편지를 매일 밤 읽으며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으니 계속 지켜봐 달라고 수줍게 웃었다.
맏언니 윤태화는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과 대규모 투어를 뒤에서 떠받친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단 한 번의 불화 없이 동행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해 객석의 함성을 끌어냈다.
막내 라인 길려원은 자신의 노래를 듣는 모든 이가 힘을 얻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어느 무대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가수로 서겠다고 다짐했다. 윤윤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노래와 진정성 있는 무대로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생일을 맞아 더욱 뜻깊은 피날레를 장식한 염유리는 조금만 기다려주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서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월의 마지막날 서울서 공연
공식 투어 일정은 막을 내렸지만 열기는 이어진다.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서울 앙코르 공연이 전격 확정됐다. '미스트롯4' 톱7은 오는 10월 3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난다.
티켓은 공식 예매처인 놀티켓과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6개월간 전국에 트로트의 울림을 전한 톱7은 앙코르 무대와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다시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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