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트로트 신동 한수정이 '아침마당'에서 자신을 엄마처럼 키워준 할머니를 향한 감동적인 사연과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이며 본선 5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신동을 찾아라' 코너에서는 본선 5조 신동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KBS 1TV '아침마당-신동을 찾아라'에서 10세 한수정 양이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향한 진심 어린 사연과 '사모곡' 무대로 본선 5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10세 한수정 양은 "내게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젊은 엄마가 있다"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한수정 양은 "엄마는 내게 트로트에 재능이 있다며 가요제에 데리고 다녔고, 사람들이 '엄마 맞냐, 늦둥이냐' 물어보면 그냥 웃기만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어느 날 "수정아, 나는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야"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수정 양은 태어난 지 100일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할머니는 아이가 놀림받지 않도록 엄마 역할을 해왔던 것.
한수정 양은 "사실을 알고 할머니에게 화를 내고 짜증도 냈다"라며 "그러던 중 할머니가 무릎 관절 수술을 받았는데, 나를 키워야 한다며 목발을 짚고 퇴원하시는 모습을 보고 큰 잘못을 깨닫고 반성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소중하고 고마운 엄마 같은 할머니께 이 무대를 바친다"며 곡 '사모곡'을 열창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한수정 양 외에도 저마다 깊은 울림과 감동을 담은 사연으로 무대를 채운 신동들의 활약이 빛났다.
첫 번째 타자로 단상에 오른 최도현 군은 6세 때 대장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식당 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 남매를 돌본 누나를 향한 깊은 효심을 전했다. 용돈을 아껴 쓰며 핸드폰도 없이 지냈다는 최도현 군은 오는 10월 마지막 암 추적 관찰 후 완치 판정을 앞둔 아버지를 위해 '소금꽃'을 열창하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세 번째 순서로 나선 박다민 군의 모친은 심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다 27주가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았고, 그 사이 다이어트약과 항생제를 복용해 아이에게 장애가 생길까 밤새 눈물로 지새웠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하지만 박다민 군은 건강하게 자라 트로트 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으며, 어머니의 뜨거운 응원 속에 '천년학'을 깊은 감성으로 불러 스튜디오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네 번째 주자인 이아란 양은 1남 4녀 중 넷째로, 5남매를 키우느라 하루 세탁기만 4번 돌리고 밥도 10인분씩 차려내는 어머니의 일상을 소개했다. 힘든 집안일 속에서 어머니가 트로트를 들으며 위로받는 모습을 보고 g 가수의 꿈을 꾸게 되었다는 이아란 양은 "노래를 들으면 힐링이 된다"는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의 계절'을 불러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순서로 오른 임승택 군은 가수로 활동했던 어머니와 매니저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트로트 금수저' 사연을 공개했다. 임신 중에도 무대에 올랐던 어머니가 자신을 키우기 위해 꿈을 포기했음을 밝힌 임승택 군은, 국영수 학원 대신 기타와 보컬 학원을 다니며 어머니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뒤 '칠갑산'을 완벽하게 열창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치열한 대결 결과, 진심 어린 사연과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한수정 양이 본선 5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수정 양은 우승이 확정되자 "사실 안 될 줄 알았다. 투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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