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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사내] 신성, 최진희가 직접 점찍은 후계자 등극… 듀엣전까지 석권한 2관왕 '신성한 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9-17 10:39

최진희 제작 회화작품 까지 받아 “꿈만같다”

이루네와 ‘그대는 나의인생’ 찰떡 호흡 과시

최고시청률 4.3% 10주연속 수요예능 1위에

가수 신성이 마침내 ‘여왕’의 왕관을 썼다. 그것도 두 개나.

16일(화)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0회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가 총출동한 ‘여왕의 후계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대진은 단연 ‘최진희 후계자 대전’. 이 무대에 출격한 신성, 이창민, 황윤성은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16일밤 9시 40분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0회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가 총출동한 ‘여왕의 후계자’ 특집에서 신성이 최진희의 후계자로 선정되고 듀엣전 까지 우승을 하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사진=MBN ‘전설의 사내’


최진희 40년 즐겨먹는 음식도 맞혀

 

이날 대결은 노래 전부터 시작됐다. 제작진이 준비한 ‘최진희에 대한 애정 테스트’. 40년간 최진희가 즐겨 먹어온 음식이 무엇인지 맞히는 퀴즈에서 신성이 가장 먼저 정답을 외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단순한 팬심을 넘어, 최진희라는 가수 자체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존경해 왔다는 증거였다. 스튜디오의 공기가 단숨에 후계자 대전 모드로 바뀌었다.

본격적인 무대, 신성이 선택한 곡은 최진희의 대표 명곡 ‘카페에서’였다. 80년대 카페 문화를 상징하는 이 곡은 담담한 듯 깊은 그리움을 담아내야 하는, 부르기 까다로운 곡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신성은 도입부부터 달랐다. 특유의 ‘가습기 보이스’라 불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관객을 단숨에 그 시절의 카페로 데려갔다. 담배 연기 자욱한 테이블, 창밖으로 비가 내리는 풍경이 그려지는 듯한 가창. 그리고 후렴구에서는 그동안 숨겨왔던 폭발적인 고음을 터뜨리며 곡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실제 카페에 와있는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나자 가장 먼저 반응한 이는 원곡자 최진희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물개박수를 치며 “정말 노래 제목처럼, 마치 실제 카페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내 노래인데도 너무 편안하고 감미로워서 빠져들었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 출연자인 이루네는 “노래 자체가 신성 형 옷을 입은 것 같다”, 정연호는 “저음의 매력과 고음의 폭발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무대”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최진희가 직접 호명한 후계자는 신성이었다. 생애 첫 ‘왕관’을 쓰게 된 신성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한참을 벙찐 뒤, “정말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더해 최진희는 자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도판 회화 작품을 선물로 건넸다. 세상 단 하나뿐인 작품을 품에 안은 신성은 “이건 그냥 선물이 아니라 유산이다. 가보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것 같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6일(화)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0회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가 총출동한 ‘여왕의 후계자’ 특집으로 꾸며졌다./사진=MBN ‘전설의 사내’


‘밤밤퍼포먼스’ 선보여 폭소유발

 

신성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여왕곡 듀엣전’. 이창민X황윤성, 장한별X하루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삼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신성은 이루네와 한 팀을 이루게 됐다.

 

두 사람이 고른 곡은 1983년 발표된 최진희의 데뷔곡 ‘그대는 나의 인생’. 첫 소절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첫 듀엣 호흡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두 사람의 음색은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게 어우러졌다. 신성의 촉촉한 감성과 이루네의 호소력 짙은 고음이 만나 깊은 울림을 선사한 것.

 

가창력뿐만 아니라 센스도 빛났다. 두 사람은 가사 중 ‘밤’이라는 단어에 맞춰 주머니에서 밤을 꺼내 보이는 이른바 ‘밤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무대에 세 여왕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는 “둘이 진짜 잘 어울린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브로맨스”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전설의 사내 10회의 주인공으로 

 

결국 세 여왕은 만장일치로 신성X이루네 팀을 듀엣전 후계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신성은 이날 ‘최진희 솔로 후계자’와 ‘듀엣전 후계자’ 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전설의 사내’ 10회의 주인공이 됐다.

 

MBN ‘불타는 트롯맨’ 준우승 출신으로 ‘가습기 보이스’라는 독보적인 수식어를 얻은 신성. 탄탄한 가창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방송과 공연을 종횡무진하며 사랑받고 있는 그가, 전설 최진희의 이름을 이어받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현재 신곡 ‘얼큰한 당신’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그의 다음 무대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16일 방송된 ‘전설의 사내’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3.84%, 분당 최고 4.3%를 기록하며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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