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7전8기 허찬미 모녀가 쓴 ‘미스트롯4’의 명장면

박시현 기자

등록 2025-12-26 11:51

딸의 마지막 오디션 도전 도우려 간절함이 만든 무대

모녀 모두 놀라운 가창력으로 ‘올하트’ 감동 두배

박선주 "멈추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눈물의 격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두 번째 예선 현장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며 ‘7전 8기’의 아이콘이 된 가수 허찬미와, 그런 딸을 위해 생전 처음 무대에 선 어머니 김금희 씨가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서사가 시청자와 마스터들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사진 = TV CHOSUN

 먼저 ‘오비부’ 참가자이자 허찬미의 어머니인 김금희 씨가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찬미가 여러 번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을 보며 이제 그만하라고 말리기도 했지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딸의 간절함에 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며 출전 계기를 밝혔다. “엄마와 딸이 함께 나오면 조금이라도 더 화제가 되어 찬미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애틋한 모정에 대기실은 이미 감동의 도가니가 되었다.

딸의 예심 통과 여부도 모른 채 무대에 선 그녀는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했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가창력과 굵직한 성량, 그리고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마스터들은 경악했다.

장윤정 마스터는 “미스트롯에서 처음 들어보는 특별하고 고급진 보컬”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마스터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당당히 ‘올하트’를 기록하며 딸 못지않은 실력을 입증했다.


사진 = TV CHOSUN

이어 현역부X 차례에서 ‘남양주 황정자’라는 닉네임의 참가자가 블라인드 뒤에서 등장했다. 고혹적인 음색과 독특한 창법으로 ‘황성옛터’를 부르며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하자, 마스터들은 “대체 누구냐”며 술렁였다. 블라인드가 걷히고 정체가 드러난 주인공은 바로 허찬미였다.

어머니에 이어 딸까지 올하트를 받아내는 순간, 녹화장은 환희와 눈물이 교차했다. 특히 허찬미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마스터들의 격려는 더욱 묵직했다.

미스트롯2에서 함께 대결했던 양지은 마스터는 “그간의 대단한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박선주 마스터도 제자였던 허찬미의 등장에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노래가 마치 고백이자 기도 같았다. 멈추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며 눈물 어린 격려를 건넸다.


사진 = TV CHOSUN

허찬미는 “이번에도 안 되면 은퇴한다는 각오로 도전했다”며 절박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올하트 판정을 받고 대기실로 돌아온 그녀는 먼저 합격해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와 뜨겁게 얼싸안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단순한 오디션을 넘어, 서로를 향한 간절한 사랑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만들어낸 허찬미 모녀의 무대는 ‘미스트롯4’ 초반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7전 8기’를 넘어 ‘견고한 승리’를 향해가는 이들 모녀의 다음 행보에 전 국민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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