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기타와 보컬 불가능의 영역 완벽히 소화
박세리 “젊은 밴드에 못지않은 열정을 느꼈다”
연주 직캠 ‘틱톡’서 수백반 팔로워 해외서도 인기
사진 = TV CHOSUN
지난 25일(목)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4’ 2회에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주인공은 현역부A로 출전한 장혜리였다. 그녀는 트롯 무대에서 보기 드문 베이스기타 연주를 전면에 내세우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 = TV CHOSUN
무대 시작 전, ‘독설가’로 알려진 박선주 마스터는 우려 섞인 조언을 건넸다. “베이스기타는 모든 연주의 중심을 잡는 악기라 이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하지만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대박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혜리는 나미의 ‘DJ에게’를 선곡 당당한 모습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현란한 베이스 슬랩과 리듬감 넘치는 연주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보컬을 선보였다. 특히 간주 중 선보인 프로급 베이스 솔로는 마스터들과 대기석 경쟁자들을 전율케 했다.
박세리 마스터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젊은 밴드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을 보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TV CHOSUN
장혜리의 연예계 이력은 화려하면서도 치열했다. 1992년생인 그녀는 어릴 적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외모짱 1위를 차지할 만큼 남다른 미모와 끼를 인정받았다.
2010년 여성아이돌 걸스데이의 멤버로 데뷔했으나, 생활고 등 어려운 사정으로 팀을 떠나야 했던 아픔이 있다.이후 베이스기타를 잡고 걸밴드 ‘비밥’의 베이시스트 겸 보컬로 활동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베이스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혜리의 직캠 영상은 중국 도우인(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며 380만 팔로워를 거느리는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장혜리는 다재다능함의 결정체다. 프로급 댄스스포츠 실력은 물론, 평소 LG 트윈스의 열혈 팬으로 시구자로 나서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간절한 것은 역시 ‘무대’였다.
이번 ‘미스트롯4’에서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직행한 장혜리는 단순히 예쁜 가수를 넘어 ‘실력파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굴곡진 연예계 생활을 버텨온 그녀의 내공이 트롯이라는 장르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그녀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주행 신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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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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