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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서-적우, 맑은 미성과 깊은 저음의 ‘기묘한 케미’…42년 세월 뛰어넘은 ‘아름다운 우정’ [미스트롯4]

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등록 2026-02-13 09:56

최연소와 최연장자 간의 벼랑 끝 대결 성사되자 마스터들도 경악

윤윤서 “친한 언니라서” 적우 “윤서는 나의 스승” 애정의 출사표

점수도 125대 125로 사상 초유 동점 사태, 무대 마치고 감동의 포옹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본선 4차 레전드 미션, 준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패자부활전도 없는 잔인한 룰 앞에서 최연소 참가자 윤윤서(12)의 선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지목한 상대는 다름 아닌 팀의 맏언니이자 대선배인 적우(54)였다. 

지난 본선 3차전 ‘뽕진2’ 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전원 합격을 이끌어냈던 두 ‘전우’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이다. 관객석과 마스터석에서는 “사고다”, “도대체 왜?”라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42세의 나이 차이는 차치하더라도, 옹달샘처럼 맑은 윤윤서의 미성과 심연을 울리는 적우의 저음은 결코 섞일 수 없는 기름과 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4' 

‘옹달샘’과 ‘진한 곰탕’의 조화


하지만 막상 최진희 레전드의 명곡 ‘꼬마인형’이 시작되자 우려는 곧 황홀한 경탄으로 바뀌었다. 윤윤서가 담백하고 낭낭한 목소리로 곡의 문을 열자, 적우는 특유의 깊은 감성이 서린 저음으로 이를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무대 위 두 사람은 경쟁자가 아닌, 다정하게 손을 맞잡은 어머니와 딸의 모습이었다. 상반된 매력이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한 공간을 채워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었다. 원곡자 최진희는 이들의 무대를 두고 “한 사람은 햇볕이 비치는 깊은 산속 옹달샘에 맑은 물방울이 떨어지는 느낌, 한 사람은 곰탕을 우려낸 깊은 맛”이라며,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의 완벽한 듀엣이었다고 극찬했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4' 


수치로 증명된 감동,동점의 기적

 

이들의 진심은 심사 결과에서도 유례 없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마스터와 레전드의 점수 합산에서 윤윤서가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시청자 점수에서 적우가 이를 따라잡으며 미스트롯 전 시즌을 통틀어 최초로 125 : 125라는 극적인 동점이 기록된 것이다.

마스터들은 윤윤서의 한계 없는 성장에 주목했고, 레전드 3인은 적우의 노련한 우세에 손을 들어주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승패를 가릴 수 없는 이 완벽한 평행선은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며 무대를 준비했는지를 증명하는 훈장과도 같았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4' 


역대급 ‘아름다운 사고’로 기록될 듯


무대가 끝나고 두 사람이 나눈 뜨거운 포옹은 이번 대결의 백미였다. 윤윤서는 “팀 미션 때부터 가장 친해서 꼭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다.”라며 지목의 이유를 밝혔고, 적우는 “윤서는 나의 스승이기도 하다.”라며 어린 후배를 향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10대의 무서운 기세와 50대의 깊은 연륜이 만나 만들어낸 ‘기묘한 케미’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42년의 세월을 지워내고 오직 목소리로만 소통한 이들의 ‘꼬마인형’은 미스트롯4 역사에 기록될 아름다운 ‘사고’로 남을 것이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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