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1차전서 방출 초유 사태… "빈예서 저격용 의심"
“정통 트롯 천재에 랩과 댄스를?” 선곡 편향성도 논란
“어린 가수를 시청률 도구로” “TOP10 콘서트 보이콧”
대한민국 트로트 판을 뒤흔들며 ‘정통 트롯 천재’로 촉망받던 빈예서가 마침내 무대를 떠났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결승 1차전에서 빈예서가 최종 탈락하며 TOP 7 진출이 좌절되자, 시청자 게시판과 팬카페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분노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단순한 탈락을 넘어, 제작진의 의도적인 ‘빈예서 지우기’가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MBN '현역가왕3'에 정통트로트 천재로 주목받았던 빈예서양이 결승 1차전에서 탈락했다/ 사진=MBN'현역가왕'
유례없는 ‘기습 룰 변경’ 이해안돼
이번 논란의 핵심은 결승전의 경연 방식이다.
그동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결승전을 1, 2차전으로 나누어 진행해온 경우는 있지만, 결승 1차전에서 곧바로 최종 탈락자를 발생시킨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제작진은 결승 진출자 10명 중 단 7명만 2차전에 직행시킨다는 새로운 룰을 적용했다. 물론 1명(금잔디)와 동점자인 이수연과 홍자가 동시 2차전에 진출하는 바람에 결국 이날 탈락자는 빈예서 1명뿐인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를 두고 팬들은 “빈예서를 탈락시키기 위해 판을 짠 것이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결승전까지 올라온 가수를 1차전에서 떨어뜨릴 거면 준결승에서 왜 붙였나”, “결국 결승전 화제성을 위해 예서 양을 이용만 하고 버린 셈”, “너무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라는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팬들은 준결승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던 강력한 우승 후보가 결승전 문턱에서 사라진 점은 제작진이 어떤 해명을 내놓더라도 의도성이 보인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선곡, 점수 테러”
빈예서의 마지막 무대였던 ‘쫌쫌’(유레카 작곡)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평소 묵직한 정통 트롯으로 심금을 울렸던 빈예서는 이날 아이돌 같은 복장으로 랩과 레트로 댄스를 선보였다. 본인은 “10대의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독’이 됐다.
더구나 연예인 판정단은 “저음이 들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557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인이어를 끼고도 저음이 안 들린다면 심사위원의 귀가 의심스럽다”, “4인조 댄스 그룹도 숨 가빠할 노래를 어린 아이 혼자 다 소화했는데 점수 테러가 웬 말이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정통 트롯 경연임에도 불구하고 정통 트롯을 고집한 가수는 배제하고 타 장르 색채가 짙은 무대에 고득점을 주는 심사 경향에 대해 “이게 트롯 경연이 맞느냐”는 근본적인 회의론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MBN '현역가왕3'
팬카페등 조직적 단체행동 조짐
현재 빈예서의 팬덤은 조직적인 단체 행동에 나설 기세다.
팬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송 보이콧’은 물론, 향후 예정된 ‘TOP 10 전국 투어 콘서트 보이콧’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 “TOP10 콘서트는 들러리 설 이유가 없다”, “단독 공연만 기다리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팬들을 아프게 하는 것은 11살 어린 나이에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꿋꿋이 버텨온 빈예서가 입었을 마음의 상처다. 팬들은 “어린 친구를 시청률 가두기용으로 이용하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떨어뜨리는 것은 어른들의 잔인한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BN '현역가왕3'
양희수
기자
soo1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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