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전설] 눈물…반전…독보적 화제성, 시청률 8%대 돌파 수요예능 올킬, 오디션 판을 뒤집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3-05 09:23
무명들의 서열전쟁 본격화, 넷플릭스 TOP3 진입
간결한 도입부과 빠른전개로 시청자들 ‘채널고정’
정미애 남편,말레이시아스타등 실력파들 쏟아져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 화제성과 출연자들의 실력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2회는 전체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8.04%(2부), 분당 최고 시청률 8.902%를 기록했다. 1회 대비 약 1.8%p 상승한 수치로,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일 방송 예능을 ‘올킬’하며 전체 1위 자리를 꿰찼다. 여기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3위, 웨이브 ‘오늘의 TOP20’ 2위까지 오르며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흥행세를 과시했다.
‘무명전설’이 여타 오디션과 다른 점은 구성의 속도감에 있다. 다른 프로그램들이 방송 초반 과장된 광고와 지루한 홍보로 시청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과 달리, ‘무명전설’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도입부와 빠른 전개로 채널을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2회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과 반전, 그리고 올탑이 쉼 없이 쏟아지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MBN무명전설이 방송 2회만에 수요일 예능을 석권했다/사진=MBN 무명전설
말레이시아 톱스타 장한별의 귀환
이번 방송의 첫 화제는 말레이시아 오디션 ‘빅 스테이지(Big Stage) 2019’ 우승자이자 현지 음원차트 5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장한별이었다. 해외에서의 유명세를 내려놓고 재도전에 나선 그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올탑을 받았다. 조항조는“우리가 자랑해야 할 보석”이라고 극찬했고, 임한별은 “오늘부터 팬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미애 남편 조성환 눈물의 ‘올탑’
또 다른 뭉클한 장면은 정미애의 남편 조성환의 등장이었다. 오랜 내조 속에 접어두었던 가수의 꿈을 처음 공개한 그는 이미자의 ‘사랑했는데’를 무대에 올렸다. 올탑이 터지자 그는 끝내 노래를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주현미는 “첫 소절을 듣고 더 들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완벽히 자신만의 노래로 재해석했다”며 아낌없는 호평을 보탰다.
‘이찬원 도플갱어’ ‘리틀 강문경’ 반전
닮은꼴 도전자들도 화제를 모았다. ‘이찬원 도플갱어’로 불리는 문은석은 과거 트롯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인물. 한층 성숙해진 외모와 탄탄해진 가창력으로 심사단을 사로잡으며 성장의 흔적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새겼다.
‘리틀 강문경’으로 통하는 정율현은 ‘옛날 애인’을 선곡해 롤모델 강문경과 원곡자 전부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를 펼쳤다. 강문경은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며 감탄했고, 전부성은 “나 집에 갈래”라며 혀를 내둘렀다. 원곡자에게서 이런 반응을 이끌어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무명전설은 다양한 사연의 실력파 무명들이 대거 출전했다/ 사진=MBN무명전설
‘버스기사’백원영 ‘첼로+트로트’ 곽희성
퍼포먼스 면에서도 2회는 1회보다 한층 강렬했다.
SNS 누적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한 ‘춤추는 버스기사’ 백원영은 서지오의 ‘돌리도’에 맞춰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다. 15cm 하이힐로 요염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손동제, SNS 160만 조회수를 보유한 댄스 신동 손은설도 각각 12탑을 기록하며 장르 확장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
가장 파격적인 무대는 첼로 연주와 트로트를 결합한 곽희성이었다. 조항조의 ‘거짓말’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한 그의 무대를 두고 신유가 “첼로와 목소리의 조화가 다소 아쉽다”고 짚자, 조항조는 “목소리가 오히려 바이올린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다”며 맞섰다. 팽팽한 심사 공방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조항조가 “개인적으로 팬”이라 밝힌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 보이즈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에, 춤과 노래가 한데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를 선보이며 예비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희철 유지우 '미남전설' 라인 형성
비주얼 전쟁도 2회부터 본격화됐다.
소방관 출신 서희철, 기획사 러브콜을 거절하고 ‘무명전설’을 택한 아이돌급 비주얼의 정윤영 등이 연이어 등장하며 이른바 ‘미남전설’ 라인을 형성했다.
그중 가장 뭉클한 사연의 주인공은 유지우였다. 회사 부도 후 행방불명된 아버지 대신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를 위해 무대에 섰다.
김수희의 ‘애모’를 선곡한 그에게 주현미는 “목소리로 모든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결과는 올탑이었다. 사연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존재감은 무대 밖 화제성까지 끌어올렸다.
버스기사·족구선수 올탑행진
버스 기사, 족구선수 출신 도전자들의 진정성도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관광버스 기사 출신 이다온은 김진룡 작곡가의 곡에 직접 도전, 이른바 ‘진룡산’을 넘었다. 놀라운 미성과 독특한 음색으로 “내 노래에 인색한 편이지만 잘했다”는 평가를 끌어냈고, 당당히 올탑을 받았다.
신성의 추천으로 참가한 족구선수 출신 정연호는 이태호의 ‘미스고’로 정통 창법과 꺾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올탑을 기록했다. 남진은 “흉내 내는 트롯이 아니라 자연스럽다”고 극찬했고, 주현미는 “이렇게 진한 트롯은 드물다”고 찬사를 더했다.
오디션 재수생들의 ‘분전’
오디션 재도전자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곽영광은 송대관의 ‘혼자랍니다’를 반키 업으로 소화하며 올탑을 받았다. 신유는 “이제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고 성장을 인정했다. 고영태는 진성의 ‘어우동’으로 정면 승부, 퍼포먼스를 걷어낸 목소리 하나만으로 현장을 압도하며 올탑을 받았다. 손태진은 “몰라봐서 미안하다. 이제는 고영태라는 이름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한율의 가슴 아픈 뒷이야기
2회의 마지막은 1회 예고편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9살 김한율의 무대였다. “엄마가 많이 아파서 7살 때 보고 못 봤다. 내가 TV에 나오면 엄마가 다 나을 것 같아서”라는 사연으로 이미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든 그는,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부르며 현장을 오열로 물들였다. 결과는 올탑. 남진은 “타고난 감성”이라 극찬했고, 임한별은 “사연이 아닌 실력으로 눌렀다”며 실력을 따로 강조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 전해진 뒷이야기는 더 가슴 아팠다. 제작진과 보호자가 충분한 상의와 심리 상담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방송 전 어머니의 부고를 아이에게 전달했다는 것. 무대 위 9살 소년의 노래가 단순한 바람이 아니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무너졌다.
3회 예고편에서는 마스크를 쓴 ‘유명 도전자’들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무명의 반란이 유명의 벽 앞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서열 전쟁은 이제 진짜 시작이다.
‘무명전설’ 3회는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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