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제치고 아카데미 거머쥔 ‘케데헌’… 매기 강 감독 “차기작은 트로트” K-뮤직 열풍 이어갈까?
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등록 2026-03-16 10:41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상’ 수상
메기강 “다음 작품은 트로트 검토중”
‘제2의 케데헌’ 신화 재현 할지 관심
K-콘텐츠의 저력이 다시 한번 세계 영화사의 중심부인 할리우드를 뒤흔들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차지하며 황금빛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이 장편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디즈니·픽사 제치고 트로피
15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의 ‘엘리오’ 등 쟁쟁한 북미 스튜디오의 대작들을 제치고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주제곡 ‘골든(Golden)’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에 오른 매기 강 감독은 “나와 닮은 이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다음 세대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들에게 바친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넘은 흥행 신화
‘케데헌’은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글로벌 누적 시청 5억 회를 돌파하며, 기존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이었던 ‘오징어 게임’의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작품은 악령 사냥꾼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인간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 싸우는 독특한 판타지 액션을 그린다. 화려한 K-팝 퍼포먼스와 퇴마라는 소재가 결합된 신선한 서사는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미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그래미 시상식의 ‘비주얼 미디어 최우수 노래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트로트’로 향하는 매기 강 시선
이번 수상으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매기 강 감독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그가 차기작 소재로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가 담긴 ‘트로트’를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기 강 감독은 평소 한국인의 ‘한(恨)’과 ‘흥’이 집약된 트로트의 선율과 그 속에 담긴 서사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K-팝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적 현대미를 알린 그가 차기작에서 트로트를 어떻게 재해석 해낼지, 제2의 ‘케데헌’ 신화가 트로트 열풍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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