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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몽룡의 애틋한 사랑 깃든 '남원 광한루' 국보 된다

양희수 기자 soo142@naver.com

등록 2026-04-24 09:49

국가유산청, 63년 만에 국보 승격 지정 예고

호남 대표누각으로 '호남제일루'로 불리기도

이몽룡과 성춘향의 애틋한 연분이 서린 전북 남원 광한루가 마침내 국보의 지위에 오른다. 국가유산청은 보물로 지정된 지 63년 만에 광한루를 국보로 승격 지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예부터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 불리며 그 위용을 자랑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보물로 지정된 지 63년 만에 광한루를 국보로 승격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그 시작은 15세기 황희가 남원 유배 시절 세운 '광통루'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정유재란 당시 화마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현재의 모습은 1626년 중건된 이후 수차례의 보수를 거치며 약 400년의 역사를 오롯이 지켜낸 결과물이다.

건축사적 가치 또한 탁월하다. 광한루는 본루를 중심으로 익루(요선각)와 월랑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특히 본루가 뒤로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881년 설치된 계단식 통로 '월랑'과 익루에 설치된 '온돌'은 조선 후기 목조 건축의 화려한 장미미와 실용적 요소가 결합된 정수를 보여준다. 기둥머리에 새겨진 청룡과 황룡 문양은 자연과 어우러져 예술적 극치를 이룬다.

광한루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조선 시대 문화를 꽃피운 상징적 공간이다. 

송강 정철 등 당대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이곳에서 시문을 짓고 교류하며 영감을 얻었으며, 국민적 소설인 '춘향전'의 배경이 되어 대중의 정서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심의를 통해 국보 지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억겁의 시간을 견디며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지켜본 광한루가 국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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