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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드라마 같았던 결승전… 99인 중 살아남은건 단 10인, 절반 이상이 무명이었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4-30 09:28
한가락 어머니 암 수술 당일에 눈물의 무대
성리 탑프로단 극찬속 패자부활전 1위 생존
이대환·김태웅·이루네등 무명 대거 결승행
시청률 8.67% 10주연속 수요예능 1위 지켜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지난 29일 방송된 10회 준결승 ‘전설의 선택’에서 압승과 초접전, 눈물과 반전이 교차하는 예측불허 승부 끝에 결승 진출 최종 TOP10을 확정했다. 99인에서 시작된 여정이 단 10인으로 좁혀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회는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8.674%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수요일 예능 전체 1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종편 전체 1위를 지켜냈다. 지난 7회 이후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까지 이어가며 트로트 오디션의 독보적 존재감을 굳혔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지난 29일 방송된 10회 준결승 ‘전설의 선택’에서 압승과 초접전, 눈물과 반전이 교차하는 예측불허 승부 끝에 결승 진출 최종 TOP10을 확정했다./사진=MBN '무명전설'
하루, 성리 꺾고 결승 직행
이날의 최대 빅매치는 예고된 대로 터졌다.
신유가 직접 선택한 성리와 하루의 정면충돌. “만나면 안 될 사람들이 만났다”는 반응이 쏟아질 만큼 초유의 대진이었다.
중간 평가에서 “질 것 같다”는 혹평에 눈물을 보였던 하루는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신유의 '님이여 님이시여'를 두고 성리와 하루는 상반된 해석으로 극강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결과는 941대559. 하루의 결승 직행이 확정되는 순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성리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현장 울린 한가락의 사연
패자부활전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은 한가락의 무대였다.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전해 무명선발전 1위까지 오른 그에게 녹화 당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어머니의 암 수술 소식이었다.
그 마음을 담아 현철의 ‘당신의 이름’을 부른 한가락의 무대가 끝나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조항조는 “한가락이 노래하는 건 인생 같다”고 했다. 탑프로단 1184점으로 4위에 올랐지만 국민프로단 선택에서 밀리며 최종 6위로 내려앉아 탈락했다.
숫자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대였다.
29일 방송된 10회 준결승 ‘전설의 선택’에서 이루네, 장한별, 황윤성, 하루, 박민수, 이대환, 김태웅, 성리, 이창민, 정연호./사진=MBN '무명전설'
성리 15년의 기다림 결실
패자부활전의 성리는 달랐다.
다섯 번의 오디션 도전,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그가 이번에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전히 내려놓았다. “가족을 볼 낯이 없을 것 같다”"는 각오로 선택한 태진아의 ‘애인’. 임한별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다. 왜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라고 했고, 신유는 “성리 뒤에 후광이 보였다. 그 날개로 더 높이 날아라”라며 응원을 보탰다.
탑프로단 1245점으로 패자부활전 1위. 15년의 기다림이 마침내 결승 티켓으로 돌아왔다.
정연호, '연정'으로 막차 탑승
패자부활전의 또 다른 주인공은 정연호였다. 2002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깊은 울림을 전한 그는 나훈아의 ‘연정’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냈다. 주현미는 “정통 트롯의 보물”이라고 했다.
탑프로단 1204점으로 패자부활전 3위. 족구선수 출신이 결승 무대를 밟는, 그야말로 '무명전설'다운 결말이다.
이창민, 패자부활전 2위 생존
이창민은 인생곡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꺼내들었다. 완벽히 자신의 색으로 소화한 무대에 주현미는 “이창민만의 목소리, 리듬, 발음 모두 매력적”이라고 했다. 탑프로단 1207점으로 패자부활전 2위를 기록하며 결승행 막차에 탑승했다.
준결승 직행 7인의 드라마
결승 직행 7인의 무대도 드라마였다.
서열탑 1층 찐 무명 출신 이대환은 손태진과 함께한 ‘그대 고마워요’ 무대에서 1307대193이라는 압도적 점수 차로 곽희성을 꺾었다. 임한별은 “가창을 칭찬한 적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완벽했다”며 역대급 극찬을 남겼다.
장한별은 조항조와 함께한 ‘후’ 무대에서 1265대235로 한가락을 제압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감을 줬다”는 평가와 함께 결승 직행. 7년간 노래로 인정받지 못했다던 황윤성은 1181대319로 최종원을 꺾으며 드디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강문경이 선택한 박민수는 1176대324로 정연호를 눌렀고, 이루네는 1026대474로 곽영광을 압도했다.
남진과 함께한 이창민 vs 김태웅의 세대 대결은 이날의 또 다른 명장면이었다. 888대612, 초접전 끝에 김태웅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현미는 “김태웅이 키가 맞지 않는 악조건에서도 화음을 잘 넣었다”고 했다.
긴 여운남긴 한가락의 퇴장
이루네, 장한별, 황윤성, 하루, 박민수, 이대환, 김태웅, 성리, 이창민, 정연호.
99인에서 시작해 단 10인이 남았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무명 출신이다. ‘무명전설’이라는 이름이 이제 진짜 현실이 됐다.
결승 패자부활전에서 고배를 마신 한가락, 최종원, 곽영광, 곽희성은 무대를 떠났다.
특히 한가락의 퇴장은 가장 긴 여운을 남겼다. 아내의 눈을 피해 연차를 쓰고 나왔던 그가, 어머니 암 수술 당일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그가, 국민프로단의 선택 한 표 차이로 결승을 눈앞에 두고 돌아섰다.
무명에서 전설이 될 단 한 사람. 그 승부가 이제 시작된다.
‘무명전설’ 11회 결승전은 오는 5월 6일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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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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