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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예인의 내공 트로트로 꽃피우다... 늦깎이 신인 동덕이가 전하는 인생 찬가 조용한 반향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4-30 15:42
조부가 여성국극 최초 연출가등 예인집안
진심 담긴 신곡 ‘옳다구나’등 입소문 인기
자극적 콘텐츠 난무 속 진정성 승부 관심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그가 견뎌온 30년 무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평생을 전통 예술의 숨결 속에 머물렀던 예인 동덕이가 이제 트로트라는 새로운 길 위에서 대중과 마주했다.
지난해 10월 세상에 나온 ‘옳다구나’와 국악의 깊은 맛을 살린 ‘하늘아리랑’은 화려한 홍보 없이도 팬들 사이에서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실력으로 채워온 그가 오직 진심 하나로 건네는 노래에 가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예인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전통 예술의 숨결 속에 머물렀던 가수 동덕이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옳다구나’와 국악의 깊은 맛을 살린 ‘하늘아리랑’은 화려한 홍보 없이도 리스너들 사이에서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동덕이 제공
거장 핏줄의 예술적 DNA
동덕이라는 이름 뒤에는 한국 대중예술사의 굵직한 줄기가 자리하고 있다.
여성국극 최초의 연출가였던 조부 고 이일파, 한국여성국극예술단을 이끌었던 고모 고 이군자, 그리고 영화 시라소니와 휘모리를 연출한 명감독 고 이일목이 그의 가족이다.
예술가 가문의 엄격한 가르침 아래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무용과 타악, 국악을 몸에 익히며 예인으로서의 기틀을 닦았다.
이미 30년 전부터 무대에 올랐던 그는 본명 이동덕으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성주풀이에 맞춘 유려한 춤사위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묵묵히 무대를 지키며 내공을 쌓아온 시간은 그를 흔들리지 않는 실력파 아티스트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발표한 동덕이 앨범, 타이틀곡 ‘옳다구나’는 동덕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사진=동덕이 제공
삶의 철학 담긴 ‘옳다구나’
지난해 발표한 타이틀곡 ‘옳다구나’는 동덕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춤추듯 살다 가겠다는 노랫말은 굴곡진 인생사를 긍정으로 승화시킨 그의 예술적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에너제틱한 사운드와 시원한 가창력은 듣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을 선사한다.
반면 수록곡 하늘아리랑은 그가 평생 천착해온 전통 예술의 정수가 배어 있는 곡이다.
국악의 선율 위에 얹어진 묵직한 트로트 보이스는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울림을 준다. 이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트로트가 아닌, 우리 고유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낸 동덕이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영역이다.
그리움으로 빚어낸 노래
2018년 트로트 가수로의 전향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가족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고모는 그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받았던 위로를 이제는 자신의 노래를 통해 관객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있다.
대기만성이라는 말처럼, 동덕이의 진가는 이제 막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무장한 이 늦깎이 신인의 도전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가요계에 묵직한 감동을 던진다.
30년의 기다림 끝에 마주한 관록의 무대가 무명의 그늘을 벗어나 대중의 마음속에 깊게 각인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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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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