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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명곡” 김광석 30주기, 그의 음악이 다시 무대 위에 살아 돌아온다.

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등록 2026-04-30 17:21

쥬크박스 뮤지컬 ‘그날들’ 7번째 시즌

13년 스테디셀러, 윤시윤·유선호 데뷔

류수영 “연습할때마다 울컥해서 걱정”

6월 9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서 개막

“상실, 그리움, 외로움, 사랑. 본질적인 감정을 이야기하는 곡이 90년대를 살았던 이에게는 추억으로, 현재를 사는 이에게는 복고적 감성으로 다가와 사람들을 연결할 것입니다.”

가수 고(故) 김광석의 30주기를 맞아 그의 음악이 다시 무대 위에 살아 돌아온다.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3년 만에 일곱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며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T지니뮤직 제작으로 2013년 초연한 이후 13년을 이어온 스테디셀러가 올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다.


뮤지컬 '그날들' 기자간담회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기자간담회에서 연출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선호, 산들, 윤시윤, 박규원, 장유정 연출, 류수영, 최진혁, 김정현. /사진=연합뉴스

“‘그날들’ 생명력은 김광석노래”


장유정 연출은 30일 서울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의 근원적 힘을 단호하게 짚었다. “‘그날들’의 근원적인 생명력은 김광석의 노래입니다.”

작품은 청와대 경호실을 무대로 1992년과 현재를 오가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극비 경호 임무를 맡은 경호부장 정학과 그의 동기 무영이 극의 중심이다. 장 연출은 “대본을 쓸 때 고인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했는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누군가를 지키는 직업’과 김광석 씨 노래가 주로 유행했던 90년대의 역사적 사건 등을 엮어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노래와 줄거리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배우들이 입을 모아 강조했다. 산들(무영 역)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지만 가수로서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 아니라, 그 안에서 무영이가 하는 말로서도 가사가 착착 달라붙는다. 작품과 곡이 치밀하게 짜여 들어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대 출생인 유선호(무영 역)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명곡인 것 같습니다. 언제 들어도 바로 몰입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노래들이라 낯섦보다는 반가움이 컸습니다.”곡이 발표된 이후에 태어난 세대에게도 김광석의 노래는 낯설지 않았다.

 

세대를 초월한 울림은 여전

 

김광석의 후배인 류수영(정학 역)에게 이 작품은 더욱 각별하다. “김광석 노래와 삶의 전반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싱어롱’ 버전이 아닌 배우들이 다 같이 부르는 ‘기다려줘’ 무대에 대해서는 “연습할 때마다 울컥해서 걱정”이라고 웃으며 고백했다.

박규원(무영 역) 역시 노래를 어떻게 소화할지 깊이 고민했다. “명곡을 저만의 색깔로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너무 가볍게 들리지 않게, 드라마적 요소로 인해 너무 무겁지도 않게 부르려 노력했습니다.”

 



인사말하는 장유정장유정 연출이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거 교체된 배우진과 서사

 

13년을 이어온 작품이지만 이번 시즌은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정학 역을 맡은 엄기준을 제외한 주연 배우 7명이 모두 새롭게 작품에 합류했다. 윤시윤과 유선호는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선다.

장 연출은 “13년을 이어온 작품이라 매번 ‘새롭게 달라져야 한다’는 짐이 있었다”면서도 “지난해 연극 ‘더 드레서’에서 박근형·정동환 배우가 완벽하게 다른 해석으로 역할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이 작품에서도 새로운 배우 조합이 만들어내는 생동감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같은 대사여도 배우마다 새롭게 할 수 있는 표현이 있다”는 것이 이번 캐스팅의 핵심 철학이다.

내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번 시즌에는 정학이 무영과 경호 대상인 ‘그녀’ 사이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정학의 내면을 표현하는 에피소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30년 전 세상을 떠난 한 가수의 노래가 2026년의 무대 위에서 다시 숨을 쉰다. 그리움을 노래했던 그 목소리가, 이번 시즌 새로운 배우들의 목소리를 빌려 다시 객석에 닿는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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