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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최불암 60여년 연기 인생 그린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 공개

양희수 기자 soo142@naver.com

등록 2026-05-06 09:11

MBC, 건강문제로 본인 출연은 불발

작품 비화부터 동료들 추억회상까지

총2부작, 5일 1부이어 12일 2부방송

한국 연기 사(史)의 거목, 배우 최불암의 60년 연기 인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비록 건강상의 이유로 본인의 직접 출연은 불발됐으나, 그가 남긴 시대의 기록과 동료들의 증언은 '국민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를 다시금 증명했다.

지난 5일 공개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1부에서는 최불암이 연극 무대에서 TV로 활동 반경을 넓히게 된 계기와 그를 상징하는 주요 작품들에 얽힌 비화가 심층적으로 다뤄졌다.


2024년 2월 당시 MBC 다큐 '돌아온 레전드-수사반장' 인터뷰에 응한 배우 최불암2024년 2월 당시 MBC 다큐 '돌아온 레전드-수사반장' 인터뷰에 응한 배우 최불암 /사진=MBC 방송 화면 

허리디스크로 재활 전념 중


이번 방송은 당초 최불암의 근황을 직접 담을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출연이 성사되지 않았다.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지켜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바 있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촬영 일정을 조율했으나, 재활 치료에 전념하기를 원하는 가족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며 "재활 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시청자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배우 박상원이 진행을 맡아 라디오 형식으로 최불암의 연기 세계를 추적했다.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한 장면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한 장면 /사진=MBC 방송화면 

명동 '은성'에서 싹튼 예술혼


다큐멘터리는 1955년 명동의 한 대목에서 시작된 최불암의 유년 시절을 조명했다.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모친의 가게 '은성'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운 그는 1964년 국립극단 단역으로 연기 인생의 첫발을 뗐다.

연극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던 그가 돌연 방송국행을 선택한 배경에는 운명적인 사랑이 있었다. 최불암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된 김민자를 만나기 위해 국립극단을 떠날 것을 결심했다"며 연극보다 사랑을 택했던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수사반장' 박 반장이 남긴 유산


최불암을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든 작품 '수사반장'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그는 '가난 범죄'가 들끓던 산업화 시대의 아픔을 목격하며 박 반장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특히 그가 연기한 박 반장이 권총이나 수갑 대신 하얀 손수건 등 인간미 넘치는 소품을 사용하게 된 배경에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있었다. "범인을 무력이 아닌 정신으로 다스려야 국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어머니의 조언은 박 반장을 단순한 수사관을 넘어 시대를 위로하는 휴머니스트로 만들었다.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 장면 일부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 장면 일부 /사진=MBC 제공

동료들 '현장에 사는 배우'


방송에는 박근형, 고두심, 채시라 등 시대를 함께한 동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박근형은 청년 시절 최불암의 독보적인 매력을 회상했고, 후배 정경호는 현장을 자신의 집처럼 여기며 몰입했던 그의 프로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오는 12일 2부를 통해 최불암의 남은 연기 인생과 깊은 속내를 전할 예정이다. 비록 지금은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그가 남긴 60년의 궤적은 여전히 한국 대중문화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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