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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70대의 전설 ABBA 디지털 아바타로 귀환…무대에 서지 않고도 4백만 명을 울렸다

박강민 기자 oasis365@gmail.com

등록 2026-05-13 14:09

전성기 시절의 멤버 외형 완벽하게 재현

미세한 표정 변화와 특유 몸짓까지 구현

공연장 점유율 90% 이상 런던의 명물로

‘귀환’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한 사건

□ 음악계에 부는 레트로와 아날로그 바람(4) - ‘ABBA Voyage’

 

어느덧 70대에 접어든 전설적인 ABBA가 돌아왔다. 하지만 멤버들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대신 1979년의 그들이 서 있었다.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ABBA)가 실제 무대 대신 시공간을 초월해 무대로 돌아온 것이다. 

2022년 5월,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에 세워진 전용 극장 ‘아바 아레나’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홀로그램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연의 핵심은 이른바 ‘아바타(ABBAtars)’다. 

1979년 전성기 시절 멤버들의 외형을 완벽하게 재현한 3D 디지털 캐릭터들이 무대를 누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을 탄생시킨 모션 캡처 기술이 적용되어, 멤버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특유의 몸짓까지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ABBA Voyage 공식 유튜브 

무대 위 아바타들은 40년 만에 발표한 신곡은 물론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여기에 10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허문다.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를 넘어, 첨단 기술이 예술과 결합해 새로운 공연 문화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런던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5월 개막 이후 2026년 현재까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쇼는, ‘귀환’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한 사건이다.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 투자

 

ABBA Voyage는 역대 가장 비싼 라이브 음악 경험 중 하나로, 제작 예산만 약 1억 7,500만 달러(약 2,597억 원)에 달한다. 이 막대한 투자는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2024년 한 해 동안 ABBA Voyage는 374회 공연에서 106만 장의 티켓을 판매했고, 연간 매출은 약 1억 1,290만 달러(약 1,670억 원)를 기록했다. 


사진=ABBA Voyage 공식사이트

공연장 점유율은 90% 이상을 유지하며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이브 공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경제적 파급력은 공연장 안에 그치지 않았다. 2022년 개막부터 2024년까지 ABBA Voyage가 영국 경제에 기여한 총액은 14억 파운드(약 2조 8천200억 원)에 달한다. 전체 관람객의 31%는 해외에서 온 방문객으로, 이들 중 90%가 ABBA Voyage를 보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으며 공연을 중심으로 여행을 설계했다.

 

 

‘ABBAtar’ 등장 시간을 되돌리다

 

디지털 ABBA는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시각효과 회사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 매직(Industrial Light & Magic)이 제작했다. 실제 멤버 4명의 모션 캡처 세션을 기반으로, 그들이 1979년에 보였을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아바타 공연에 맞춰 10인조 라이브 밴드가 매 공연 실제 무대 위에서 연주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최소화했다. 


ABBA Voyage 공식 유튜브 

프로듀서들은 이 선택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ABBA Voyage의 성공은 ABBA 자체의 매력과 그들이 만든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 덕분이다. 음악에는 엄청난 향수와 감동이 담겨 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보호하는 것뿐이었다.”

 

 

'물리적 한계' 넘은 귀환의 모델

 

ABBA Voyage가 제시한 귀환 모델이 혁명적인 이유가 있다. 

멤버들은 이제 70대다. 수백 회의 투어 공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디지털 아바타는 매주 7회, 지치지 않고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ABBA Voyage 공식 유튜브 

헤리티지 아티스트들이 직면하는 체력적·물리적 한계를 디지털 기술로 극복하고, 아티스트들의 전성기 모습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이 모델의 핵심이다.


ABBA Voyage 공식사이트

현재 ABBA Voyage는 2026년 11월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지금도 전 세계 팬들이 런던으로 모여드는 ‘목적지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ABBA는 무대에 서지 않고 4백만 명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1979년을 선사했다. 이것이 기술이 레트로에 결합했을 때 탄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귀환’이다. 

 

⇒ 트롯뉴스 특별기획 [음악계에 부는 레트로와 아날로그 바람] 시리즈 다음 편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해외 레전드들의 복귀 사례로 스파이스 걸스·백스트리트 보이즈가 증명한 ‘귀환의 조건’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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