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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얼굴 없는 가수로 준비중… 예쁜 남규리 합류로 갑자기 얼굴 공개에 춤까지 추게됐어요”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6-01 17:07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출연
15년 만의 완전체 귀환과 데뷔 비하인드 공개
어렵게 재결후 한달 내내 커피와 김밥만 먹어
김연지 “아이셋 낳고싶다”에 이보람 “난 4명”
200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3인조 여성 보컬 그룹 씨야(남규리·김연지·이보람)가 1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지난 31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성남 편에 출연한 씨야는 데뷔 비하인드부터 컴백 고충, 결혼·육아 토크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성남 편에 출연한 씨야는 데뷔 비하인드부터 컴백 고충, 결혼·육아 토크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데뷔 전날까지 몰랐던 반전
씨야의 탄생에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원래 김연지와 이보람은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를 준비 중이었다. 당시 소속사의 전통대로 순수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무(無)비주얼 컨셉이었던 것.
그런데 데뷔 직전,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남규리가 전격 합류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갑자기 너무 예쁜 언니 멤버가 들어온 거예요. 그러면서 회사에서 갑자기 얼굴 있는 가수로 가자고 해서 급하게 방송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춤을 추라는 거예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씨야는 원래 김연지와 이보람은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를 준비 중이었는데 데뷔 직전,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남규리가 전격 합류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며 데뷔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노래 하나에만 집중하던 두 멤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남규리 합류 이후 안무까지 소화해야 하는 격변의 데뷔 과정을 겪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씨야는 데뷔 40일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그 시절 MP3 플레이어를 장악했던 히트곡 ‘사랑의 인사’와 ‘여인의 향기’를 현장 라이브로 선보이며 식당을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컴백 뒤에 닥쳐온 현실
씨야의 15년 만의 귀환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2020년 컴백을 준비하며 녹음까지 마쳤지만 재결합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후 팬들을 위해 직접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며 데뷔 20주년 완전체 컴백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눈물겨운 고충이 있었다.
“진짜 한 달 동안 거의 김밥만 먹었어요. 커피, 김밥, 커피, 김밥... 김밥집이 다 문 닫으면 밤 늦게 편의점에서 우유 사서 먹고.”
살인적인 스케줄에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고백에 식객 허영만은 “아유, 가엽다. 원래 사는 게 다 힘들어요. 많이 먹어요”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식객도 혀 내두른 폭풍 먹방
위로의 밥상은 성남 곳곳의 성찬으로 이어졌다.
이효리·이민정 등 톱스타들이 즐겨 찾는다는 청계산 자락 도토리묵집에서 씨야는 즉석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겉은 탱글하고 속은 부드러워요. '겉탱속부'!”
이어진 자연산 백합찜 앞에서는 허영만보다 먼저 냄비를 비우다 “버릇이 없구나”라는 귀여운 핀잔을 들었고, 남은 백합 두 개를 차지하겠다며 식객과 가위바위보 대결까지 펼쳐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씨야는 고마움을 담아 백합찜을 주제로 즉석 아카펠라 화음까지 선보이며 15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은 팀워크를 증명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씨야멤버들은 톱스타들이 즐겨 찾는다는 청계산 자락 도토리묵집에서 즉석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겉은 탱글하고 속은 부드러워요. '겉탱속부'!”/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970년대 성남의 역사를 간직한 원조 여수동 통갈매기살 앞에서는 “겉 껍질이 소시지처럼 탱글탱글한데 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져요. 지금까지 먹었던 갈매기살은 갈매기살이 아니었네”라며 혼을 빼앗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위가 늘어나고 있나 봐요”라는 소녀 같은 호들갑에 현장은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혼과 육아 이야기 까지
어느덧 연예계 대선배가 된 씨야의 대화에는 자연스럽게 결혼과 육아 이야기가 올랐다.
“아이는 최소 세 명은 낳고 싶어요”라는 김연지의 당찬 포부에 이보람이 “나는 네 명이 꿈이었다”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멤버들은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 사람으로 일제히 김연지를 지목 했다.
데뷔 때는 ‘얼굴 없는 가수’로 시작할 뻔했던 씨야가, 이제는 가요계 대선배로서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
15년의 공백을 넘어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세 사람의 단단한 우정과 녹슬지 않은 하모니가 성남의 따뜻한 밥상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 15년의 공백을 넘어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세 사람의 단단한 우정과 녹슬지 않은 하모니가 성남의 따뜻한 밥상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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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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