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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포유] 휠체어 열창 현대화·윤태화, '비상'으로 2연승… 홍성윤 본선 솔로 1위 ‘파란’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6-05 10:47
암투병 모녀 ‘모란’으로 본선진출
이소나와 최고령 짝꿍의 감동무대
시청률 3.8%, 동시간 전 체널 1위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가 매주 목요일 밤을 울리고 있다. 6월 4일 방송된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8%, 순간 최고 4.4%를 기록하며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숫자보다 더 강렬했던 건 무대 위에서 터져 나온 눈물과 감동의 이야기 들이었다.
6월 4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초대 우승팀 현대화·윤태화의 방어전이었다. /사진=TV 조선
이소나, 우승특전곡 '목련' 공개
이날 방송의 첫 장면은 예고편부터 화제였던 이소나의 우승 특전곡 '목련' 최초 공개였다. 긴 무명의 시간을 버티고 마침내 피어난 이소나의 인생 자체를 담은 노래다.
이소나는 섬세한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노래 속 서사를 오롯이 그려내며 오프닝부터 시청자의 눈을 붙들었다.
'목련'이 피는 데 오래 걸린 것처럼, 기다림 끝에 온 전성기는 더 빛났다.
모녀가 피운 애틋한 하모니
예선 무대에서 가장 뭉클한 사연을 들고 나온 팀은 염유리·김혜진 조였다.
배우 이영애를 닮은 단아한 외모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던 '송도 민서 엄마' 김혜진은 지난해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현재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무대 위에 선 두 사람은 '모란'을 통해 모녀 사이의 정을 풀어냈고, 절절한 하모니로 관객의 마음을 파고들며 181점으로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노래가 위로가 되고, 무대가 치유가 되는 순간이었다.
레전드 이호섭의 깜짝 등판
'900 있는 남자' 이호섭의 등장은 그야말로 깜짝 카드였다.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히트곡 제조기가 수제자 길려원을 위해 직접 나선 것. 자신이 작곡한 '10분 내로'와 사제의 인연을 담은 '홍랑'까지,
노련한 무대 장악력은 역시 레전드였다. 그러나 결과는 냉혹했다. 173점으로 본선 진출선을 단 2점 차로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무대 밖에서 보여준 스승의 헌신은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경연의 세계는 냉정했다.
6월 4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는 눈물과 감동의 이야기로 시청률 3.8%, 순간 최고 4.4%를 기록하며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사진=TV조선홍성윤 진심의 '바람길'로 정상
본선 솔로 무대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이소나의 '무인도'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역시 진(眞)"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허찬미는 '꽃밭에서'를 성악 창법으로 소화하며 의외의 매력을 꺼내 들었다.
윤태화의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은 호소력 하나로 객석을 장악했다.
그런데 1위는 홍성윤이었다.
'바람길'로 곡 속의 그리움과 애절함을 차분하게 풀어낸 홍성윤은 이소나와 허찬미를 단 1점 차로 제치며 솔로 무대 정상에 올랐다.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닿으면 통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무대였다.
77세 최고령 세대를 초월 감동
2라운드 듀엣 무대에서는 이소나와 77세 최고령 짝꿍 윤경옥 여사의 '해변의 여인'이 단연 화제였다.
"최고령"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윤경옥 여사의 첫 소절이 흘러나오자 출연진들은 일제히 감탄을 쏟아냈다.
"좋은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그의 소감은 방송 내내 가장 가슴 찡한 한 줄로 남았다.
한편 허찬미·나영의 '파트너'는 완성도 높은 가창력에 칼각 군무까지 더하며 객석을 들끓게 했고, 염유리·김혜진의 '여기서'는 서툰 춤 속에서도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따뜻한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 합산 1위는 '아버지'를 부른 홍성윤·윤진우 '훈남 음대 오빠' 팀(349점)이 차지하며 파이널 라운드에 입성했다.
상금대신 “3연승에 도전하겠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초대 우승팀 현대화·윤태화의 방어전이었다.
지난 방송 이후 매일 9시간씩 재활과 노래 연습을 병행해왔다는 현대화가 선곡한 곡은 임재범의 '비상'.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에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가,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노래로 다시 무대에 선 것이다.
휠체어 위에서 토해낸 절박하고 희망 찬 목소리. 그 위로 쌓인 윤태화의 든든한 화음. 객석 곳곳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결과는 143표 대 57표. 숫자가 말해주듯, 이 무대는 경연을 넘어섰다.
2연승을 확정한 현대화는 300만 원의 상금 대신 3연승 도전을 택했다.
"2주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여러분 앞에서 일어서겠다"는 그의 말이,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가장 강렬하게 장식했다.
'미스트롯 포유'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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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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